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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4월 16일 - 결국 오늘도 일을 더 했다
-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416/
- Published: 2026-04-16T14:00:00.000Z
- Updated: 2026-05-08T07:49:59.000Z
- Description: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루틴을 붙잡는데, 그 루틴마저 일로 채워지는 날이 있다.
- Author: Ian
- Tags: Daily

### 6:00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  
화장실에 갔다 와 시계를 보니 6시.  
일어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평소 7시 반에 일어나는데 6시라니…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0838_s-1.jpg)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지만,  
어제 읽던 【눈물을 마시는 새】가 아른거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23년 전에 나온 소설이라는 게 놀라웠다.  
이 책이 미국에서 탄생했다면  
이미 영화로 나왔을 것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읽고 있다가  
알람 소리에 독서를 멈췄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다시 읽어야겠다.
  
  
### 7:30

굳어 있는 몸을 깨우기 위해  
스트레칭 비슷한 동작 좀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리아(아내)는 일어나자마자 ‘배고파’라고 외치면서 식사를 준비하고  
난 이부자리를 정리하면서 청소기를 돌렸다.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파라다이스】를 봤다.  
요즘 밥 친구로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세계관 설정이 재밌어서 보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30분 정도 여유롭게 식사하고  
부랴부랴 나갈 준비를 했다.  
산책도 할 겸 리아의 출근길을 같이 걸었다.  
왕복 30분 정도 되는 거리였다.
  
  
### 9:30

집에 돌아와 좀 쉬다가 일하기 시작했다.  
보통 아침은 블로그 포스팅 준비를 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하루에 한 가지 종류의 일만 했는데,  
그때는 꽤 효율적이라고 느꼈다.  
그런데 길게 보면 일의 흐름이 자꾸 끊기는 느낌이라,  
요즘은 시간을 단위로 나눠 여러 일을 번갈아 해보는 중이다.

집 근처에 공사를 하는 집이 있어  
오후 5시까지 공사 소리가 들려온다.  
공사 소리를 듣다 보면  
예전에 인테리어 공사할 때가 생각나서  
정겹기도 하고 나무에 타카를 쏘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공사 소리 때문에  
소리 녹음 작업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  
돈을 잘 벌면 방음부스를 시공하겠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는 생각이다.
  
  
### 12:30

일찍 일어나서인지 평소보다 배가 빨리 고팠다.  
오늘은 쌀 대신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2093.jpg)

한살림 10곡 식빵 2장을 현미유로 살짝 굽고  
씨겨자, 마요네즈,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소스를  
빵에 바른 뒤 그 위에 양상추를 깔고  
풀무원에서 나온 콩으로 만든 런천미트를 구워서 올리고  
토마토를 올린 뒤 소금, 후추를 살살 뿌려주고  
다시 식빵을 올리면 끝.  
간단한 조합인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밥 먹고 30분 휴식.
  
  
### 13:30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도, 집에 있을 때도  
날씨가 좋은 날은 늘 비슷했다.  
기분에 따라 일하면  
결국 흐름이 끊긴다는 걸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게 잘 안 됐다.

그래도 이 시간부터는 업무 집중 시간으로  
정해둔 시간이라  
유튜브 콘텐츠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요즘 새로운 채널을 준비하고 있어서  
할 일이 넘쳐났다.  
같은 주제라도 채널마다 고유한 느낌을 살리는 게  
제일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매번 고민하게 된다.
  
  
### 22:00

리아가 퇴근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눈 뒤 저녁을 먹었다.  
정리까지 끝내고 보니  
거의 10시간 가까이 일한 것 같다.  
휴\~

더 일찍 퇴근하고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도 일을 더 했다.

내가 하는 일의 특성상  
‘끝’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일과 일상의 밸런스 조절이 늘 어렵다.  
그래서 더 루틴을 붙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