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nfinity >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생각들을 기록합니다. Public Ghost content for AI and LLM tooling. This file includes a bounded export of public pages first, then recent public posts. Append `.md` to any post or page URL to get the content in Markdown (for example, `/example-post.md`). ## Pages ### Account URL: https://www.ianfinity.blog/account/ Last updated: 2023-10-09T09:44:36.000Z _No content available._ ### Sign In URL: https://www.ianfinity.blog/signin/ Last updated: 2023-07-30T14:25:55.000Z _No content available._ ### Sign Up URL: https://www.ianfinity.blog/signup/ Last updated: 2023-07-30T14:24:46.000Z _No content available._ ### Subscribe URL: https://www.ianfinity.blog/subscribe/ Last updated: 2023-07-30T14:28:27.000Z _No content available._ ### Membership URL: https://www.ianfinity.blog/membership/ Last updated: 2023-07-30T14:34:09.000Z _No content available._ ### Contact URL: https://www.ianfinity.blog/contact/ Last updated: 2023-10-15T02:24:23.000Z _No content available._ ### Featured URL: https://www.ianfinity.blog/featured/ Last updated: 2026-04-06T11:08:31.000Z _No content available._ ### Tags URL: https://www.ianfinity.blog/tags/ Last updated: 2026-04-09T14:12:00.000Z _No content available._ ### Writings URL: https://www.ianfinity.blog/writings/ Last updated: 2026-04-06T14:30:24.000Z _No content available._ ### Projects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 Last updated: 2026-08-26T12:16:11.000Z _No content available._ ### Interior URL: https://www.ianfinity.blog/interior/ Last updated: 2026-08-26T12:16:02.000Z _No content available._ ### Youtube URL: https://www.ianfinity.blog/youtube/ Last updated: 2026-08-26T12:15:51.000Z _No content available._ ### Blog URL: https://www.ianfinity.blog/blog/ Last updated: 2026-08-26T12:15:42.000Z _No content available._ ### Recommendations URL: https://www.ianfinity.blog/recommendations/ Last updated: 2026-04-09T14:10:58.000Z _No content available._ ### Toolbox URL: https://www.ianfinity.blog/toolbox/ Last updated: 2026-08-26T12:15:09.000Z _No content available._ ### Backup URL: https://www.ianfinity.blog/backup/ Last updated: 2026-06-12T13:09:27.000Z _No content available._ ## Posts ### 소니 RX100 M6 AS 후기, 수리는 끝났지만 찝찝함은 남았다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1005/ Last updated: 2026-10-05T03:32:57.000Z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4-3.png) 소니 RX100 M6를 큰 충격 없이 오랫동안 사용해서 고장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RX100 M3도 별문제 없이 잘 사용했기 때문에 소니 카메라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자연스럽게 M6 구매까지 이어졌다. 며칠 전 사용하려고 꺼내봤는데 배터리가 0%였다. 충전까지 해서 서랍에 넣어뒀는데 이상했다. 충전을 해서 다시 보니 자기 혼자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다시 고쳐서 쓰기 위해 AS를 하기로 결정하고 어렵지 않게 소니 공식 사이트에서 AS 신청까지 할 수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3-1.png) **7월 22일 (수) 접수** \- 택배를 소니 측에서 신청해서 편리했지만 택배비가 4,000원 발생. **7월 27일 (월) 택배 발송** \- 접수 이후 실제 제품 발송까지는 며칠이 걸림. **7월 31일 (금) 수리 담당자 통화** \- 수리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왔음.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음. 수리비는 318,000원. 수리 여부는 고민해보겠다고 함. 7년 된 카메라에 318,000원의 수리비를 쓰는 것이 맞을까? 리퍼, 중고가가 대략 75\~90만원이었는데 메인보드를 32만 원에 교체한다는 게 고민이 됐지만, 그 제품들도 언제든 고장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2만 원을 들여 수리하는 편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했다. **8월 5일 (수) 수리 담당자 통화** \- 수리하겠다고 전달하고 수리 진행. **9월 1일 (화) 소니 서비스 센터 통화** \- 일정 문의, 부품이 아직 입고되지 않았다고 안내 받음. 오래된 모델이라 입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 같았다. **9월 8일 (화) 소니 서비스 센터 통화** \- 현재 테스트 중이고 곧 완료될 것 같다고 함.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2.png) **9월 9일 (수) 수리 완료** \- 소니 사이트에서 수리비 결제. 소니 공식 사이트에서 수리비를 결제할 수 있어 편리했고, 택배비도 할인되어 여기까지는 수리 과정에 꽤 만족하고 있었다. 역시 대기업다운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여기까지는 그랬었다. **9월 12일 (토) 택배 받음** \- 고장 증상 그대로였음. 0:00 /0:18 1× 수리 기간이 짧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돌아온 카메라에서는 이전과 같은 증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수리 완료 전 테스트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처음에는 만족스러웠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9월 14일 (월) 소니 서비스 센터 통화** \- 재수리 요청.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수리를 마친 카메라에서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화를 받은 분은 서비스센터에서는 충분히 테스트했고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런데 대화 과정에서 조금 아쉬웠던 건 문제 자체보다 대응 방식이었다. 수리를 마친 제품에서 동일한 증상이 다시 발생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한 사과나 원인 확인보다는 테스트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 먼저 돌아왔다. 다시 점검하려면 카메라를 직접 가지고 방문하거나 택배로 보내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솔직히 이 대목에서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메라를 받은 뒤 같은 증상을 확인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는 점과 지금까지의 수리 과정과 소요 시간을 다시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제서야 서비스센터에서 직원을 보내 카메라를 수거하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9월 14일 (월) 수리 담당자 통화** \- 수리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왔음. 수리 담당자에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담당자는 처음 교체한 메인보드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물론 새로 교체한 부품에 다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테스트 과정이었다. 담당자는 수리 후 하루 종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내가 카메라를 받은 뒤에는 전원을 켜고 잠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증상이 반복됐다. 이 부분에 대해 질문했지만 더 이상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는 어려웠고, 결국 카메라를 다시 점검하는 것으로 통화를 마쳤다. 다행히 이번에는 메인보드 재고가 있어 3\~4일 정도면 수리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9월 14일 (월)** \- 카메라 재수거. **9월 22일 (화)** \- 2차 수리 완료 택배 받음. 두 번째 수리를 마친 카메라는 별도의 연락 없이 배송되어 집 앞에 도착해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1.png) 두 번째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카메라. 보자마자 한숨부터 나왔다. 이번에도 바로 카메라를 켜고 한동안 사용해봤다. 다행히 이전과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첫 번째 수리 후에는 배터리가 분리된 상태로 배송됐는데, 이번에는 배터리가 카메라에 장착되어 있었다. 단순한 포장 방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 다만 첫 번째 수리에서는 카메라를 받은 뒤 5분도 되지 않아 같은 증상이 나타났던 터라, 이런 작은 차이까지 눈에 들어왔다. 결국 첫 번째 수리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정말 교체한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 서비스센터에서 테스트할 때는 나타나지 않던 증상이 내가 카메라를 받은 뒤 다시 나타났을 수도 있다.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이상 어느 쪽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수리가 완료됐다는 카메라를 받았을 때 처음과 같은 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확인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이번 AS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카메라가 한 번에 고쳐지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었다. 기계는 다시 고장날 수도 있고, 새 부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그 과정을 설명하고,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대응하는 것까지 AS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처음 수리를 결정할 때는 7년 된 카메라에 31만 8천 원을 쓰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 리퍼나 중고 제품을 다시 사는 것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고쳐 쓰는 편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서 수리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수리비에는 부품값과 기술료만 포함되어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고쳐졌다는 확인,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있게 대응해줄 것이라는 믿음에도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닐까. 카메라는 결국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처음 31만 8천 원을 결제할 때 가지고 있던 공식 서비스센터에 대한 믿음까지 함께 돌아온 것은 아니다. ### Blog_26년 9월 블로그 결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september/ Last updated: 2026-10-01T10:54:03.000Z 8월까지 조금씩 늘어나던 방문자가 9월에는 줄었다. 반면 페이지 조회수는 늘었고, 평균 참여 시간도 길어졌다. 방문자 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가 있었던 한 달이었다. ### 개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3.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수 | 231명 | 150명 | | 페이지 조회수 | 457회 | 681회 | | 평균 참여 시간 | 20초 | 47초 | | 이탈률 | 57% | 44.1% | | 게시글 수 | 4개 | 5개 | - 방문자는 지난달보다 35.1% 감소한 150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페이지 조회수는 49% 증가한 681회로, 방문자 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 방문자 한 명당 페이지 조회수는 1.98회에서 4.54회로 늘었다. 평균 참여 시간도 20초에서 47초로 길어졌고, 이탈률은 12.9%포인트 낮아졌다. ### 인기 게시글 TOP3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png) 1.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413/) 2. [킥스타터 구입기, Antou - Pen N 펜 언박싱](https://www.ianfinity.blog/toolbox%5F002/) 3. [유튜브를 하며 사용해 온 녹음 장비](https://www.ianfinity.blog/toolbox%5F001/) - 이번 달에도 가장 많이 읽힌 글은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였다. 최근 30일 기준 조회수는 43회로, 지난달 76회보다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 9월에 발행한 Pen N 언박싱 글이 32회로 2위에 올랐다. 8월에 발행한 녹음 장비 글도 19회로 3위에 들어오면서 Toolbox의 두 글이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 유입 경로 분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4-1.png) - Direct가 6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달 124명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다만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문도 포함될 수 있어, 이를 모두 직접 방문이나 재방문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네이버 계열 유입은 모바일 네이버 검색 35명과 naver 7명을 합해 42명으로, 지난달 63명보다 줄었다. 반면 Google은 지난달과 같은 37명을 기록했다. - 디바이스 비중은 모바일 68.7%, 데스크톱 30.0%, 태블릿 1.3%였다. 지난달보다 모바일 비중이 12%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에서 본문과 사진, 표가 편하게 읽히는지 계속 살펴봐야겠다. ### 애드센스 수입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5.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 231명 | 150명 | | 예상 수입 | $ 0.08 | $ 0.13 | | 광고 노출수 | 228회 | 297회 | | 클릭수 | 13회 | 7회 | | CTR (광고 노출 기준) | 5.7% | 2.36% | - 광고 노출수는 228회에서 297회로 늘었고, 예상 수입도 $0.08에서 $0.13으로 증가했다. 반면 클릭수는 13회에서 7회로 줄어 광고 노출 기준 CTR은 낮아졌다. - 지난달과 달리 이번 달에는 클릭이 줄었는데 수입은 늘었다. 아직 수입 규모가 작아 변화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월별 추이를 계속 기록하려고 한다. ### 블로그 업데이트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10/image-6.png) - 시리즈 글 하단에 이전 글·다음 글 버튼을 추가하고, Google Tag Manager와 GA4로 클릭을 측정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연결된 에피소드를 쉽게 이어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10월 결산부터는 버튼 클릭 현황도 함께 기록하려고 한다. ### 9월의 발견 - Toolbox의 두 글이 인기 게시글 TOP3에 들어왔다. 지난달부터 쌓기 시작한 카테고리라 반가웠다. 직접 사용한 물건과 장비를 기록하는 글이 시간이 지난 뒤에도 꾸준히 읽힐지 지켜보고 싶다. - 방문자는 줄었지만 방문자당 페이지 조회수는 늘었다. 이번 달에 추가한 이전 글·다음 글 버튼도 영향을 줬을까? ### 생각해 본 것 - 월별 숫자의 변화는 기록하되, 블로그의 방향은 조금 더 긴 흐름으로 판단하려고 한다. 이번 달 수치만으로 성장을 단정하거나 지금까지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적다. -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려면 유지비도 생각해야 한다. 아직 애드센스 수입은 Ghost 월 구독료를 감당하기에 크게 부족하다. 당장 수익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지금의 비용을 얼마나 오래 감당할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하게 됐다. ### 이번 달에는 - 10월에도 최소 4편을 발행하며 현재의 포스팅 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 한동안 다음 글을 올리지 못한 프로젝트도 돌아보려고 한다. 그동안 진행한 일을 정리해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갈 생각이다. ### 우리를 위해 존재하지 않기에 특별한 것들 - 부산 상어 URL: https://www.ianfinity.blog/essay_260924/ Last updated: 2026-09-25T09:07:12.000Z 9월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상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언제 모습을 드러낼지 알 수 없고, 나타난다고 해도 물속의 희미한 그림자나 지느러미 정도만 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곳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한 일이다. 상어를 보고 싶다면 훨씬 좋은 방법이 많다. 수족관에 가면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살아 있는 상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바닷속을 헤엄치고 사냥하는 모습까지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 이제는 AI를 이용해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모습은 물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장면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그중에는 상어 한 마리를 보기 위해 KTX를 타고 부산까지 찾아간 사람들도 있었다. 수족관의 상어와 바다의 상어는 모두 살아 있는 진짜 상어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수족관은 인간이 상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정해진 장소에 가서 입장료를 내면 우리는 상어를 만날 수 있다. 영상은 보고 싶은 순간에 재생하고, 멈추고, 다시 볼 수 있다. AI는 아예 내가 보고 싶은 장면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바다에 나타난 상어는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찾아간다고 나타나야 할 이유도 없고,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헤엄쳐줄 이유는 더더욱 없다. 상어의 움직임은 우리의 기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은 그 상어를 보러 간 것이 아닐까. 우리는 우리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것을 마주할 때 특별함을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자연에서 만나는 많은 순간이 그렇다. 노을은 내가 보기 위해 지는 것이 아니고, 야생동물은 나를 만나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은 인간의 기대나 필요에 맞춰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점점 더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을 골라주고, 서비스는 불편함을 없애며, AI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준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나에게 맞춰질 것이다. 그런 세상에서 한 마리의 야생 상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난간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게 아름답게 느껴진다. 상어는 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곳에 온 것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는 의도도 없었을 것이다. 그저 그곳에 있었을 뿐이다. 어쩌면 무엇이든 우리를 위해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어갈수록, 우리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은 것들은 더 특별해지는지도 모르겠다. ### 킥스타터 구입기, Antou - Pen N 펜 언박싱 URL: https://www.ianfinity.blog/toolbox_002/ Last updated: 2026-09-15T03:06:48.000Z ### 킥스타터 구입 - 26년 6월 10일 평소 펜을 좋아해서 새로운 펜을 발견하면 한 번씩 찾아보곤 한다. 특히 화려한 것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Pen N의 첫인상도 꽤 좋았다. 다만 구입하기까지는 조금 망설였다. 킥스타터에서 제품을 구입해본 적이 있어 펀딩에 참여한다고 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제품이 만들어지고 배송되기까지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구경만 하고 지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Pen N의 상세 페이지를 하나씩 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 마음에 드는 펜보다 중요한 볼펜심 펜을 고를 때 디자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바로 어떤 볼펜심을 사용할 수 있느냐다. 개인적으로 Juice Up 볼펜심을 좋아한다. 문제는 이 리필을 사용할 수 있는 펜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펜을 발견해도 내가 원하는 리필을 사용할 수 없다면 결국 잘 쓰지 않게 된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는데 정작 손이 가지 않는 펜도 있었다. Pen N은 이 문제를 꽤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했다. 특정 규격의 볼펜심 하나에 맞춰진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크기의 리필을 고정할 수 있는 클램핑 구조로 설계됐다. 덕분에 100종 이상의 다양한 리필을 하나의 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본체는 솔리드 메탈을 절삭 가공해 제작됐다. 디자인도 처음 눈길이 갔던 것처럼 군더더기 없이 단순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7.png) [Kicstarter 사이트](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antou/penn-minimal-by-design-built-for-versatile-writing/description?ref=ianfinity.blo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2-3.png) 좋아하는 볼펜심을 원하는 펜에 넣어 쓸 수 있다는 것. 결국 이게 Pen N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결국 6월 10일 펀딩에 참여했다. ### 배송 정보 입력 - 26년 7월 21일 킥스타터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과 구매 과정이 다르다. 펀딩에 참여했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펀딩이 종료된 뒤 제품 가격이 결제됐고, 얼마 후 배송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라는 이메일이 도착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5-2.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6-2.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3-3.png) 이전에도 킥스타터에서 제품을 구입해본 적이 있어 이런 메일을 놓치지 않고 확인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Pen N 역시 배송과 관련된 절차는 킥스타터가 아닌 별도의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7월 21일, 이메일을 통해 안내받은 PledgeBox에서 배송 정보를 입력하고 제품 색상을 선택한 뒤 배송비를 결제했다. 제품 가격은 50달러, 배송비는 17달러. Pen N 하나를 받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총 67달러였다. 이제 남은 건 제품이 만들어져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일이었다. ### Antou - Pen N 언박싱 펀딩 참여: 26년 6월 10일 수령 일시: 26년 9월 10일 제품 가격: 50달러 배송비: 17달러 총 결제 금액: 67달러 약 세 달을 기다린 끝에 Pen N이 도착했다. ##### 패키지 개봉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7-1.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9.png) 패키지는 생각했던 것보다 단순했다. 투명한 케이스 안에 Pen N이 들어 있다. 제품처럼 포장에도 군더더기가 거의 없다. 화려하게 제품을 보여주기보다는 필요한 것만 담아놓은 느낌이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18.png) 케이스를 열면 Pen N 본체가 나온다. ##### Pen N의 디자인 Pen N은 원통형의 검은 본체에 ANTOU 로고가 들어간 클립이 붙어 있고, 눈에 띄는 장식은 거의 없다. 킥스타터 페이지에서 사진으로 봤던 것과 실제 제품의 인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19.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11.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14.png) 끝부분 역시 별도의 장식 없이 본체와 같은 형태로 마무리되어 있다. ##### 여러 볼펜심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 Pen N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역시 펜촉이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8-1.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10.png) 겉으로 보면 일반적인 펜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펜촉을 가까이에서 보면 독특한 구조가 보인다. 서로 다른 크기의 리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의 클램프가 리필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펜을 분리하면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20.png) 이 작은 장치 덕분에 하나의 펜에서 다양한 리필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앞에서 Pen N을 구입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기능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평소 사용하는 볼펜심을 하나씩 넣어보면서 실제로 사용해볼 생각이다. 한 달 정도 사용해본 뒤 Pen N의 30일 사용기를 따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COMING SOON ### Backup EP.02_이번엔 제대로 백업하기로 했다 - 씨게이트 데이터 복구 결과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ackup_260909/ Last updated: 2026-09-13T07:24:34.000Z 금요일 저녁, 8년 치 데이터가 들어 있는 외장하드를 택배로 보내고 돌아왔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운 좋게 데이터를 복구한다고 해도, 지금까지와 똑같이 사용한다면 언젠가 또 같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서 복구를 기다리는 동안 백업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작부터 하나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백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 처음엔, 이게 백업인 줄 알았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외장하드에 데이터를 옮겨두는 걸 백업이라고 생각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2.png) 기존 워크플로우 촬영하거나 녹음한 파일을 20TB 외장하드에 옮기고, 필요할 때는 그곳에서 직접 불러와 작업했다. 그런데 원본을 외장하드로 옮겨버렸으니, 복사본은 없었다. 외장하드에 있는 파일이 유일한 데이터였다. 그러니까 HDD 하나가 고장 나자 8년 치가 한꺼번에 사라진 거다. 백업이라고 믿었던 저장장치는 사실 커다란 작업용 저장장치 하나에 가까웠다. 문제는 하나 더 있었다. 파일을 그곳에서 직접 불러와 작업했기 때문에 HDD는 항상 컴퓨터와 전원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번 고장의 정확한 원인이 전기였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백업용 저장장치를 이렇게 계속 사용하는 건 내가 생각한 안전한 백업 방식과 맞지 않았다. 그렇다면 제대로 백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나름대로 네 가지 기준을 세웠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앞으로 지킬 기준부터 정해봤다. 완벽한 백업 시스템을 한 번에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 네 가지를 목표로 조금씩 바꿔가기로 했다. 1. **다양한 상황을 대비할 것** 물리적인 충격이나 전기로 인한 손상뿐만 아니라 화재나 수해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도 고려한다. 한 번의 사고로 모든 데이터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 2. **백업용 저장장치는 평소에 분리해 둘 것** 작업용 저장장치와 백업용 저장장치를 구분한다. 백업용 HDD는 필요할 때만 연결하고, 백업이 끝나면 컴퓨터와 전원에서 분리한다. 3. **복사본을 하나 이상 만들 것** 백업 HDD 하나를 만드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다른 하나에서 복구할 수 있도록 이중, 가능하다면 그 이상으로 백업한다. 4. **가능하다면 장소도 나눌 것** HDD를 여러 개 만들어도 같은 장소에 보관하면 화재나 수해 같은 사고로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 당장 실천하기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다른 장소에 복사본 하나를 보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생 살면서 화재 같은 일을 얼마나 겪겠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랬다. ‘설마 고장 나겠어?’라고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제는 설마를 믿지 않기로 했다. 네 가지 기준까지 정하고 나니 이제 방법을 찾을 차례였다. 여러 HDD에 같은 데이터를 저장해야 한다면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까. 하나씩 복사해야 하나? 좀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 그렇게 찾아보다 RAID라는 걸 알게 됐다. ### RAID면 다 되는 줄 알았지 처음 봤을 때는 딱 내가 찾던 방법 같았다. 여러 HDD를 하나의 저장공간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구성에 따라 HDD 하나가 고장 나더라도 데이터를 유지할 수도 있었다. ‘이거면 되는 거 아닌가?’ 신나서 장비부터 찾아봤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7.png) OWC ThunderBay Flex 8 여기에 HDD 7개를 넣어 RAID 6으로 구성하고,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9.png) OWC U2 Shuttle SSD 4개는 RAID 0으로 묶어서 빠른 작업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백업도 해결하고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완벽한 계획 같았다. RAID가 백업이 아니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 RAID가 백업은 아니었다 RAID는 여러 개의 저장장치를 하나로 묶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구성에 따라 목적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야 하는 서버라면 HDD 하나가 고장 났다고 서비스를 중단하기 어렵다. 이럴 때 일부 HDD에 문제가 생겨도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RAID를 구성할 수 있다. 가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반대로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써야 한다면 여러 저장장치에 데이터를 나눠 처리해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RAID를 구성할 수도 있다. 물론 가용성과 성능 사이에서 적절히 타협한 구성도 있다. 찾아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랬다. 💡 RAID의 주 사용 목적은 크게 무정지 구현(가용성)과 고성능 구현으로 구분된다. 무정지 구현을 극도로 추구하면 RAID 1, 고성능 구현을 극도로 추구하면 RAID 0이 되며, RAID 5, 6은 둘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한 형태. RAID 10이나 RAID 01과 같이 두 가지 방식을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 RAID 문서 정리** 여기까지 알아보고 나니 내가 RAID를 조금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HDD 하나가 고장 나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백업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였다. RAID 안에서 파일을 삭제하거나 데이터가 손상되면 별도의 복사본이 없는 이상 원래 데이터로 돌아갈 수 없다. 내게 필요한 건 멈추지 않는 서버도, 여러 HDD를 묶은 거대한 스토리지도 아니었다. 하나가 망가져도 같은 데이터가 다른 곳에 남아 있는 구조였다. ### 그래서 작업 공간을 백업과 분리하기로 했다 RAID까지 알아보고 나서야 오히려 내가 필요한 게 명확해졌다. 거창한 스토리지 시스템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작업하는 곳과 백업하는 곳을 나누면 됐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3-2.png) 기존 워크플로우 기존에는 외장하드가 작업 공간이면서 동시에 백업이라고 생각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2-2.png) 새로운 워크플로우 현재 작업 중인 파일은 빠른 외장 SSD에서 사용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의 복사본을 별도의 HDD에 저장한다. 백업용 HDD는 항상 연결해 두지 않고 백업할 때만 사용한다. 가능하다면 같은 데이터를 또 다른 HDD에도 복사한다. 아직 다른 장소에 하나를 보관하는 것까지는 못 한다. 그러니까 완벽한 백업은 아니다. 그래도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게 하나 있다. 적어도 HDD 하나가 고장 났다고 해서 모든 데이터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 그럼, 이 구조를 만들려면 뭘 사야 하지? 가격은 기본이고, 브랜드 인지도에 리뷰까지 뒤져가며 후보를 추렸다. 필요한 건 크게 여섯 가지였다. 작업용 SSD, SSD 인클로저, 백업용 HDD, HDD를 연결할 DAS, 그리고 갑작스러운 전원 문제에 대비할 UPS. 여기에 백업을 관리할 소프트웨어까지. ##### DAS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8.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6-1.png) FRIGO F4000U32C 마음에 들었던 OWC ThunderBay 4와 끝까지 고민하다 이걸 골랐다. 결정적인 건 슬롯별로 전원을 따로 켜고 끌 수 있다는 점. 보통 DAS는 연결하는 순간 모든 HDD가 한꺼번에 마운트되는데, 이 제품은 그걸 골라서 할 수 있었다. 이번 고장도 전기 탓으로 의심하던 터라, 이 기능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었다. 특별히 조용한 편은 아니었지만, 백업할 때만 연결할 거라 상관없다고 봤다. ##### SSD 인클로저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1.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26.png) OWC Express 1M2 외부 전원이 필요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당장은 2TB면 작업 공간으로 충분할 것 같아 이 구성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실제 작업용으로 오래 사용했을 때 발열이나 안정성은 어떨지 직접 써보면서 확인해볼 생각이다. ##### HDD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2.png) IronWolf Pro 18TB (ST18000NT001) 이번 복구 서비스를 겪으면서 HDD는 다시 씨게이트를 선택하기로 했다. ##### SSD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5.png) 삼성 980 PRO M.2 NVMe 2TB 씨게이트로 가려 했는데 비슷한 스펙에 더 비싸서 삼성으로. ##### UPS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5-1.png) APC Back-UPS BX1600MI-GR (1600VA/900W) 여러 개 찾아봤지만 APC가 제일 믿음직했다. 그만큼 비싸다는 게 함정이지만. ##### 백업 소프트웨어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6.png) GoodSync HDD 2개를 동기화해주는 소프트웨어다. 무슨 파일이 수정되고 삭제됐는지 파악해서 두 HDD를 동기화해준다. 이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제품을 고르면서 배운 것도 참 많았다. 그런데 알아보다 보니 장비 욕심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고 싶어진다. ### 그동안 외장하드는 어떻게 됐을까? 금요일에 보낸 HDD는 월요일에 복구 업체에 도착했다. 고맙게도 씨게이트는 이메일로, 복구 업체는 카톡으로 진행 상황을 꼬박꼬박 알려줬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4.png) 이번 일로 확실해졌다. 앞으로 HDD는 씨게이트다. 씨게이트 복구 서비스, 최고❤️ 그리고 다음 날. 주말까지 껴서 5일 만에, 복구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8.png) 카톡으로 복구된 파일 리스트도 보내주는데, 찬찬히 보니 95\~98%쯤 살아난 것 같았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이제 복구된 데이터만 받으면 된다. 마음이 스르르 풀리기 시작했다. 휴— 이제 돌아온 데이터를 다시 잃지 않을 방법을 만들 차례다. 다음에는 이번에 정한 방식대로 새로운 작업 환경과 백업 시스템을 실제로 꾸려보려 한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ackup%5F260607/) COMING SOON ### Interior EP.04_집을 비우며, 다시 채울 준비를 했다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4/ Last updated: 2026-09-13T07:27:45.000Z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인테리어 공사를 직접 하겠다고 뛰어들려면 믿는 구석이 있거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나는 후자였다. 철거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부족한 경험을 쌓기 위해 뭔가를 해야 했다. ### 「에이스 하드웨어」를 다녀왔다 공구 이름부터 아는 게 없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셀프 인테리어를 하려는 것인지… 객기가 따로 없었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려고 했으나, 다양한 공구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자료가 별로 없었다. 혹시 공구 전문 매장이 있을까 싶어서 찾아보니 에이스 하드웨어라는 곳이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618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620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634_0-1.jpg) 처음 보는 브랜드와 공구들이 즐비했고, 그동안 봐왔던 시공 영상에 등장했던 공구들을 직접 들어볼 수도 있었다. 화면으로만 보던 공구의 크기와 무게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678.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68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13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26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36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41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15_0.jpg)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자재도 엄청나게 많았다. 경험이 없다 보니 왜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지도 알 수 없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698.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43_0.jpg) 공사에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들이 많았다. 매장을 둘러보면서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88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58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752_0.jpg) 미국에서는 직접 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아 보인다. 페인트칠은 직접 한다고 해도 마루나 타일까지 직접 시공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런 자재들을 직접 보니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상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모니터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많이 달랐다. 처음 보는 공구와 수많은 자재를 직접 보고 나니 신기하고 재미있다가도, 이것들을 내가 다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졌다. 과연 할 수 있을까? ### 「집수리 아카데미」를 이수했다 지난번에 서울시 집수리 아카데미 기초반에 등록해서 일주일에 두 번, 하루 6시간씩 총 8일간 수업을 들었다. 뭔가 새롭게 배우기 전이면 늘 그렇듯 귀찮은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의욕이 생겼다. 수업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2023-05-16--------------10.52.09.png) 서울시 집수리닷컴 [https://jibsuri.seoul.go.kr/](https://jibsuri.seoul.go.kr/?ref=ianfinity.blo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053_0.jpg) 개인별로 안전모와 툴밴드, 기본적인 공구가 배정돼 실습이 있을 때마다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야 했다. 실습을 하다 보면 하나둘 사라지거나 다른 사람 것과 뒤섞이는 난감한 상황이 종종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189.JPG) 수업은 대부분 이론 3시간, 실습 3시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론은 1시간만 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이론 수업은 너무 지루해!!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079_0.jpg) 처음 사용해보는 에어 타카. 소리와 힘이 생각보다 세서 놀랐다. 콤프레셔에 연결하는 방법부터 타카 핀을 교체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배웠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100_0.jpg) 테이블 쏘는 처음에는 겁이 좀 났지만 써보니 별게 아니었다. 인테리어할 때 이것도 있으면 좋을 텐데 사야 할지 고민됐다. (사고 싶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153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2-1.png) 간단하게 전기 이론을 배운 뒤 안전에 유의하며 직접 배선도 해봤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이 전체 수업 중에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png) 실습은 조별로 진행됐다. 각 조에 주어진 공간에 목공으로 틀을 만들고 단열도 해봤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346_0.jpg) 단열 작업을 마친 뒤 석고보드로 벽을 마감하고,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퍼티 작업도 진행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398_0.jpg) 페인트는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조별 수업이다 보니 돌아가며 조금씩 칠했고, 의견이 맞지 않아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도형을 그려 넣기도 했다. 완성된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아서인지 흥미도 조금 떨어졌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8560_0.jpg) 부스 한편에서는 타일 작업도 진행했다. 기초반이다 보니 어려운 과정은 생략하고 접착제를 바른 뒤 타일을 잘라 붙이는 정도로만 진행됐다. 전문반에서는 좀 더 어려운 과정까지 직접 해본다고 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9086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G_9093_0.jpg) 끝으로 화장실 설비까지 설치해보면서 기초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공지된 커리큘럼과는 조금 다르게 수업이 진행됐지만,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이런 과정들을 제대로 익힌다면 집에서 생기는 웬만한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외에도 여러 과정을 경험했지만 모두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초반이 마음에 들어 전문반까지 신청했는데, 수업 장소는 기초반과 같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1.png) 전문반 실습 첫날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3-1.png) 전문반 실습 마지막 날 실습은 8일 동안 조별로 화장실 하나를 완성하는 게 목표였다. 이 과정에서는 기초반에서 배웠던 것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했다. 상하수도만 없을 뿐 배관도 제대로 연결하고, 전등과 환풍기도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게 설치해야 했다. 다만 중요한 방수 과정은 빠져 있었다. 처음에는 공구 이름조차 제대로 몰랐다. 매장에 가득한 공구와 자재를 보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렇다고 이제 인테리어를 할 줄 알게 된 건 아니었다. 기초반과 전문반까지 마쳤지만 실제 집은 훨씬 복잡할 테고, 모르는 것도 여전히 많았다. 그래도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던 처음과는 조금 달라졌다. 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집을 비워가는 동안, 다시 채워 넣기 위한 준비도 조금씩 되어가고 있었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3/) COMING SOON ### Blog_26년 8월 블로그 결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august/ Last updated: 2026-10-01T10:28:27.000Z 되돌아보니 [4월](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april/) 99명이었던 방문자는 8월 231명까지 늘었다. 아직 작은 블로그지만, 4월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 개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2.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수 | 213명 | 231명 | | 페이지 조회수 | 367회 | 457회 | | 평균 참여 시간 | 19초 | 20초 | | 이탈률 | 59.3% | 57% | | 게시글 수 | 2개 | 4개 | - 방문자는 지난달보다 8.5% 증가한 231명을 기록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페이지 조회수는 24.5% 증가해 방문자 증가율보다 훨씬 크게 늘었다. - 방문자 한 명당 페이지 조회수 역시 1.72회에서 1.98회로 증가했고, 이탈률은 59.3%에서 57%로 낮아졌다. 방문자 증가 폭에 비해 페이지 조회수 증가 폭이 컸다는 점이 이번 달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다. ### 인기 게시글 TOP3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4.png) 1.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413/) 2. [YouTube EP.02\_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 6개월 만에 다시 승인받기까지](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5F240103/) 3. [Blog\_26년 7월 블로그 결산](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july/) - 이번 달에도 가장 많이 읽힌 글은 Movie Day였다. 30일 동안 76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2위 글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 유입 경로 분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5.png) - 검색 유입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모바일 네이버 검색 56명과 네이버 7명을 합하면 63명으로, Google의 37명보다 많은 방문자를 보내고 있다. - Direct 유입이 124명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지만, 직접 주소 입력뿐 아니라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유입도 Direct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재방문자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 디바이스 비중: 모바일 56.7%, 데스크톱 42%, 태블릿 1.3% 모바일 방문자가 56.7%로 가장 많았지만, 데스크톱 역시 42%를 차지했다. 모바일 중심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고 두 환경에서 비교적 고르게 소비되고 있다. ### 애드센스 수입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9/image-3.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 213명 | 231명 | | 예상 수입 | $ 0.12 | $ 0.08 | | 광고 노출수 | 232회 | 228회 | | 클릭수 | 6회 | 13회 | | CTR (광고 노출 기준) | 2.59% | 5.7% | - 페이지 조회수와 광고 클릭은 증가했지만, 예상 수입은 $0.12에서 $0.08로 감소했다. 특히 클릭 수는 6회에서 13회로 증가하면서 광고 노출 기준 CTR도 2.59%에서 5.7%로 높아졌지만, 수익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 현재 트래픽에서는 광고 단가와 소수의 클릭에 따라 월별 수익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애드센스 수익은 수익성 평가보다는 추이를 기록하는 지표로만 남겨두기로 했다. ### 8월의 발견 - 처음으로 태블릿을 통한 방문이 발생했다. 전체의 1.3%로 아주 작은 비중이다. - 8월에 발행한 4개의 글 가운데 2개가 인기 게시글 TOP5에 들어왔다. ### 생각해 본 것 - 그동안 가독성을 위해 본문의 한 줄을 의도적으로 짧게 구성해 왔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조금 긴 호흡으로 글을 구성해 보고, 실제로 읽었을 때의 가독성과 개별 게시글의 체류 시간을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 포스팅 수와 검색 노출 사이에 실제로 관계가 있는지 데이터를 쌓아보고 싶다. 특히 이안피니티처럼 여러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에서는 전체 포스팅 수보다 각 주제별로 얼마나 많은 글이 쌓였는지가 더 중요할지도 궁금하다. - 아직은 월별 수치의 변화가 크지 않아 매달 의미 있는 차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월간 결산을 계속할지, 조금 더 긴 흐름을 볼 수 있는 분기별 결산으로 바꿀지도 고민해 봐야겠다. ### 이번 달에는 - 9월에도 최소 4편을 발행하며 현재의 포스팅 주기를 유지해 보려고 한다. - 새롭게 시작한 Toolbox 카테고리를 계속 쌓아가고, 지난달 정리한 카테고리별로 글이 고르게 채워질 수 있도록 포스팅을 이어갈 생각이다. ### BLOG EP.03_왜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하는 걸까?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3/ Last updated: 2026-09-13T05:41:22.000Z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됐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꾸준히 글을 쓰고, 검색에 잘 걸리는 글을 만들어야 한다. 아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나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잘 운영해 보고 싶었다. 첫 번째 목표로 하루 방문자 1,000명을 정했고, 가능하다면 의미 있는 수익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운영할지를 고민하다 보니 조금 다른 질문이 생겼다. ### 왜 하필 블로그일까? 유튜브는 내가 만든 것을 보여주기에 좋은 공간이다. 영상과 소리를 직접 보여줄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도 있다. 소셜 미디어는 조금 더 가볍다. 사진 한 장이나 짧은 생각을 바로 올리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좋다. 그런데 다양한 프로젝트를 몇 달, 몇 년 동안 해온 과정을 남기기에는 조금 아쉬웠다. 셀프 인테리어를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데이터를 잃을 뻔한 뒤 어떻게 백업 방법을 바꿔왔는지. 이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차곡차곡 남기기에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나 소셜 미디어의 성격이 조금 아쉬웠다. 무엇보다 블로그에서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맞춰 무엇을 보여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글의 길이도, 주제도,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도 내가 정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야기든 아니든 내가 남기고 싶은 과정이라면 기록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쌓아갈 수 있는 공간. 그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두기에는 블로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 블로그를 어떻게 채워 나갈까? 3년 전에는 매달 1\~2만 원 정도의 수익도 발생했다. 고스트 구독료 정도는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런 블로그를 초기화하고 다시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때 썼던 글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면서 블로그와 관련된 책과 여러 자료도 찾아봤다.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라. 전문성을 만들어라. 잡블로그는 하지 마라. 검색되는 글을 써라.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됐다. 아마 블로그를 성장시키려면 도움이 되는 방법일 것이다. 나 역시 하루 방문자 1,000명을 목표로 정했으니 그냥 무시할 이야기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 방법들을 이안피니티에 적용하려고 하니 고민이 생겼다. 유튜브 이야기도 쓰고 싶고,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겪었던 일도 기록하고 싶었다. 데이터를 잃을 뻔한 뒤 시작한 백업 이야기도 있고, 오랫동안 사용해 온 도구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다. 주제만 보면 서로 별로 관련이 없다. 그렇다고 블로그를 성장시키기 위해 이 중 하나만 골라야 할까? 처음에는 여러 주제를 쓰는 블로그도 잘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계속 생각하다 보니 질문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 블로그를 위해 하는 일이 아니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한 게 아니다. 블로그가 없어도 영상을 만들고 채널을 운영했을 것이다. 셀프 인테리어도 블로그에 쓸 이야기가 필요해서 시작한 일이 아니다. 내가 사용할 공간을 직접 고치고 싶어서 시작했다. 백업도 데이터를 잃을 뻔한 일을 겪고 나서 필요해서 시작한 일이었다. 블로그가 없어도 모두 했을 일들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는 항상 기록할 만한 이야기가 생겼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실패해서 처음부터 다시 하기도 했다.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고, 직접 해보고 나서야 이해되는 것들도 있었다. 그런 과정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남겨두고 싶었다. 블로그에 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하다 보니 기록할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순서는 처음부터 이쪽이었다. ### 블로그도 하나의 프로젝트다 그렇다고 블로그가 잘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 역시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어떤 글이 검색되는지 확인하고, 사람들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살펴보고, 더 읽기 편하게 사이트를 고치기도 한다. 하루 방문자 1,000명이라는 목표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 가능하다면 고스트 구독료를 넘어 그 이상의 수익도 만들어보고 싶다. 다만 순서는 바뀌지 않았으면 한다.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할 일을 정하고, 검색되는 글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고, 블로그는 그 과정을 따라가면 된다. ### 경험을 정답처럼 말하지 않기 여러 프로젝트를 기록하더라도 한 가지는 지키고 싶다. 직접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쓰되, 그것을 정답처럼 말하지 않는 것. 직접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겪은 과정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쓸 수 있다. 내가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만들었다고 해서 ‘유튜브 구독자 10만 만드는 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통하는 방법은 아니니까.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도 ‘이렇게 하면 됩니다’보다는 ‘나는 이렇게 해봤습니다’에 가까웠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그 기록이 하나의 참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기록하면 다시 이어갈 수 있으니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보다 계속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시작했지만 다른 일이 바빠지면서 한동안 손을 놓기도 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어디까지 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해진다. 기록을 해두면 적어도 어디에서 시작했고, 무엇을 해봤고, 어디에서 막혔는지는 남는다. 잠시 멈추더라도 다시 돌아와 이어갈 지점이 생긴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예전에 썼던 글들을 하나씩 살펴본 것도 그랬다. 마음에 들지 않아 지워버린 글도 많았지만, 남아 있는 기록을 보면 그때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는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어쩌면 나에게 블로그는 완성된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라기보다 계속 무언가를 해나가기 위해 과정을 남겨두는 곳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 무엇을 쓸지보다 무엇을 할지 앞으로 이안피니티에는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글들이 계속 올라올 것 같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새로운 기록이 생기고, 하던 일을 계속하면 그다음 이야기가 생길 것이다. 블로그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일을 만들 필요도 없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이게 블로그 주제와 맞는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물론 블로그도 잘됐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수익도 지금보다 커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떤 글을 많이 읽는지 살펴보고,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방법도 계속 고민할 것이다. 다만 그 목표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의 순서까지 바뀌지는 않았으면 한다. 무엇을 쓸지보다 무엇을 할지가 먼저다. 내가 하는 일들을 계속 기록하면서, 그 기록과 함께 블로그도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2/) COMING SOON ### 유튜브를 하며 사용해 온 녹음 장비 URL: https://www.ianfinity.blog/toolbox_001/ Last updated: 2026-09-22T01:11:25.000Z Toolbox에는 내가 직접 사용해 온 도구들을 기록하려고 한다. 일을 하며 사용하는 장비부터 평소 즐겨 사용하는 물건과 앱까지, 오래 사용하면서 느낀 것들을 하나씩 남겨볼 생각이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한 녹음 장비는 9만 원, Zoom H1이었다. 처음에는 그것만으로 충분했지만, 만들고 싶은 소리가 많아지면서 필요한 장비도 하나씩 늘어났다. 장비를 바꿀 때마다 좋아진 점도 있었지만, 오래 사용하면서 알게 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 글에서는 2016년부터 Winter Whale의 콘텐츠를 만들며 직접 사용해 온 녹음 장비들을 정리했다. 어떤 이유로 구입했고, 실제로 사용해 보니 무엇이 좋았고 아쉬웠는지를 중심으로 담았다. 녹음 장비를 처음 구입하거나 다음 장비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경험들이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ZOOM H1 구입 일시: 2016년 8월 구입 가격: 약 90,000원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소리를 따로 녹음하기 위해 구입한 첫 번째 레코더다. 현재는 H8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어 자주 꺼내지는 않지만, 가볍게 들고나가고 싶을 때 가끔 사용하고 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74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76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85_s.jpg) 지금보다 레코딩에 대해 훨씬 모르던 초반 3\~4년 동안은 이것만 사용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구입한 녹음 장비 중 가장 가성비가 좋았다. H1으로 100개가 넘는 영상을 만들었고, 지금의 Winter Whale 채널이 있기까지 가장 오래 곁을 지켜준 도구였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작고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했다. 게다가 레코더에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 별도의 장비를 연결할 필요 없이 꺼내서 전원을 켜면 바로 녹음할 수 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78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82_s.jpg) 당시 사용하던 스마트폰으로 녹음하는 것보다 확실히 좋은 소리를 들려줬다. 처음 전용 레코더를 사용해 본 나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다양한 작업물을 접하면서 조금씩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공간의 소리를 담을 때는 소리가 다소 거칠고 뭉개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는 마이크 위치만 잘 잡으면 꽤 괜찮게 녹음할 수 있었다. 하단의 삼각대 나사산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것도 아쉬웠다. 오래 사용하지 않았는데 나사산이 뭉개져 이후에는 삼각대에 고정하기 어려워졌다. ### ZOOM H8 + XYH-6 구입 일시 : 2022년 6월 구입 가격 : 588,000원 콘텐츠 음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서 구입했다. 원래 H6를 사려고 했는데 몇만 원만 더 내면 H8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그 꼬임에 넘어갔다. 처음에는 저렴하게 사서 좋아했지만, H6보다 크고 무거운 데 비해 내가 사용하려던 용도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 한동안은 H6를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93_s-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91_s-2.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95_s-1.jpg) H8은 상단의 마이크 캡슐을 용도에 따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고, 기본으로 XYH-6 스테레오 마이크 캡슐이 포함되어 있다. XYH-6는 두 개의 지향성 마이크를 서로 각도를 두고 가까이 배치하는 XY 방식의 스테레오 마이크다. 두 마이크의 각도를 90°와 120°로 조절할 수 있어서 녹음하려는 공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90°에서는 비교적 좁은 스테레오 이미지를, 120°에서는 조금 더 넓은 공간감을 담을 수 있다. 별도의 마이크와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H8에 장착된 상태로 바로 녹음할 수 있어서 편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97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99_s.jpg) H8에는 XLR 입력도 6개나 있어서 여러 개의 외부 마이크를 연결해 동시에 녹음할 수 있다. XYH-6로 공간 전체의 소리를 담으면서 외부 마이크로 특정 소리를 가까이 녹음하는 식으로 여러 소리를 각각의 트랙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H1 하나만 사용하던 때와 비교하면 녹음 방법의 선택지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졌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389_s.jpg) H8에는 Field, Music, Podcast 세 가지 앱이 들어 있다. 녹음 목적에 따라 인터페이스와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달라지는데, 나는 대부분의 작업에서 Field만 사용하고 있다. 모든 H8에서 발생하는 문제인지, 내가 사용하는 제품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콘덴서 마이크를 연결하고 기본 캡슐 마이크를 동시에 녹음하면 삐… 삐삐… 삐… 하는 고음의 간섭음이 들린다. 기본 마이크 캡슐을 끄면 해결되는데, 작업 도중 이런 미세한 소리가 들어가면 편집할 때 난이도가 너무 올라간다. 항상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라 지금까지는 참고 사용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콘텐츠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리를 H8로 녹음하고 있을 정도로 잘 사용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녹음 성능도 업그레이드된 H5studio를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 ### ZOOM SSH-6 구입 일시 : 2022년 6월 구입 가격 : 150,000원 H8을 구입할 때 함께 구입한 MS(Mid-Side) 방식의 스테레오 샷건 마이크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01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03_s.jpg) 앞쪽의 소리를 집중해서 담는 초지향성 Mid 마이크와 좌우의 공간을 담는 양지향성 Side 마이크가 하나의 캡슐에 들어 있다. 두 신호를 조합해 특정 방향의 소리를 강조하면서도 주변의 공간감을 함께 스테레오로 담을 수 있다. 내가 만드는 콘텐츠는 특정 소리만 깨끗하게 분리하는 것만큼 그 소리가 존재하는 공간의 분위기도 중요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노 샷건 마이크보다 이런 방식이 내 작업에 더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현재는 귀뚜라미, 풀벌레, 매미, 새소리처럼 특정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담으면서 주변의 환경음도 함께 녹음하고 싶을 때 사용하고 있다. ### Interharmonics Geophone 구입 일시 : 2024년 4월 구입 가격 : 330,000원 (배송비, 통관비 포함)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11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13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15_s.jpg) 지오폰은 일반적인 마이크처럼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가 아니라, 지면이나 물체를 통해 전달되는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 기록하는 장비다. 독특한 소리를 만들고 싶어서 구입했다. 선풍기나 세탁기처럼 진동이 많은 전자제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다리 등 진동이 전달되는 물체에 직접 접촉시켜 사용한다. 앞부분에 자석, 막대, 흡착 방식의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SF 분위기의 콘텐츠를 만들 때 사용해 봤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sE Electronics sE8 Pair 구입 일시 : 2024년 5월 구입 가격 : 693,100원 Zoom H8의 기본 캡슐 마이크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구입하게 됐다. sE8은 카디오이드 지향성을 가진 소형 다이어프램 콘덴서 마이크다. 특정 대역을 과하게 강조하지 않고 비교적 플랫하게 소리를 담아내는 성향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두 개로 구성된 Pair 제품을 구입해 다양한 녹음에 사용하고 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05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09_s.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DSCF4407_s.jpg) 처음 사용해 본 콘덴서 마이크다. 녹음한 소리를 처음 들어봤을 때 작은 희열 같은 게 느껴졌다. 그만큼 좋았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했고, 무엇보다 녹음되는 소리가 마음에 들었다. 2년 넘게 사용해 보니 처음 기대했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담아내는 성향이 마음에 들었다. 작은 소리도 섬세하게 표현해 주고, 과하게 꾸며진 느낌이 없어 공간을 만드는 작업에 잘 어울렸다. 처음의 감동은 익숙함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개성이 적다는 점이 오히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도 성능 자체에서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 필드 레코딩 장비를 찾아보다 보면 Sennheiser MKH 시리즈를 자주 만나게 된다. 특히 MKH 8020이나 8040 같은 마이크는 언젠가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장비다. 하지만 두 개를 한 쌍으로 구성하려면 지금 사용하는 sE8 Pair와는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써보고 싶다. 그전까지는 sE8이 계속 내 메인 마이크일 것 같다. ### 애플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 직접 계산해봤다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803/ Last updated: 2026-09-13T07:25:00.000Z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9.png) 데스크탑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러던 중 애플이 새로운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처음에는 '리스는 결국 손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달랐다. ###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란? 구조는 자동차 리스와 비슷하다. 아이폰, 애플워치는 12개월, 24개월, 아이패드, 맥은 24개월, 36개월 약정으로 선택한 기간 동안 임대하는 것이다. 약정 기간 중 남은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거나 새 모델로 조기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약 종료 후에는 차액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1.png) 리스 기간 중에 변경하고 싶을 때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2-1.png) 번역기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7.png) 리스 기간이 만료됐을 때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8.png) 번역기 미국에서 리스를 이용하려면 신용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신용카드 발급할 때처럼 무거운 정도는 아니다. 만약 3개월 연속 연체를 할 경우 리스 프로그램 자체가 종료된다고 한다. ### 리스 예상 가격 및 비교 가장 궁금했던 건 가격이었다. 실제 리스 가격도 함께 공개됐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3-2.png) | 제품군 | 제품 | 12개월 | 24개월 | 36개월 | | ---------------- | ------------- | ------ | ------ | ------ | | iPhone | iPhone 17 Pro | $45.99 | $31.99 | \- | | iPhone Air | $41.99 | $28.99 | \- | | | iPhone 17 | $32.99 | $22.99 | \- | | | iPhone 17e | $24.99 | $17.99 | \- | | | iPad | iPad Pro | \- | $31.99 | $24.99 | | iPad Air | \- | $19.99 | $15.99 | | | iPad mini | \- | $15.99 | $11.99 | | | Apple Watch | Series 11 | $21.99 | $11.99 | \- | | Ultra 3 | $44.99 | $24.99 | \- | | | Hermès Series 11 | $76.04 | $40.78 | \- | | | Hermès Ultra 3 | $87.28 | $47.03 | \- | | | Mac | MacBook Air | \- | $34.99 | $24.99 | | MacBook Pro | \- | $53.99 | $38.99 | | | iMac | \- | $40.99 | $28.99 | | | Mac Studio | \- | $67.99 | $48.99 | | 위 리스 가격은 기본 가격으로 제품의 사양을 변경하면 리스 가격은 달라진다. 이 가격 그대로 한국에 출시된다면 좋겠지만 미국, 한국의 제품 가격 차이가 있는 것처럼 리스 가격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예상 가격도 계산해 보고 비교도 해봤다. **미국, 한국 제품 가격 차이 비율** 미국과 한국의 가격 차이를 기준으로 리스 비용도 계산해 봤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14.png) 맥북 프로 14인치, 18코어 CPU, 20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 메모리 24GB, SSD 2TB / 한국 가격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15.png) 미국 가격 한국 5,490,000원, 미국 가격은 3,199달러로 1달러당 1716.16원이다. | | 24개월 | 36개월 | | ---------------- | -------- | -------- | | **미국 리스 비용** | 90.41달러 | 65.07달러 | | **1,716.16원 기준** | 155,158원 | 111,670원 | | **1,450원 기준** | 131,094원 | 94,351원 | | **무이자 할부** | 228,750원 | 152,500원 | 대부분은 리스를 손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MacBook Pro를 3년 사용한 뒤 중고로 판매하고 새 제품을 다시 구입하는 비용까지 함께 계산해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리스 비용이 중고 판매를 고려한 실제 교체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최신 모델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비교 기준 | 24개월 | 구매 가격 차이 | 36개월 | 구매 가격 차이 | | ------------- | ---------- | ----------- | ---------- | ----------- | | **미국** | $ 2,169.84 | $ -1,029.16 | $ 2,342.52 | $ -856.75 | | **1,716.16원** | 3,723,792 | \-1,766,208 | 4,020,120 | \-1,469,880 | | **1,450원** | 3,146,256 | \-2,343,744 | 3,396,636 | \-2,093,364 | 리스 비용의 총합과 구매 비용을 비교해 봤다. 공시 환율(1달러=1,4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6개월 리스를 선택했을 때 구매보다 약 209만 원 저렴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서 가장 놀랐던 건, 생각했던 것보다 리스 비용이 훨씬 낮았다는 점이었다. ###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 내 기준에서는 2\~3년마다 장비를 교체하는 프리랜서라면 꽤 괜찮은 선택처럼 보였다. 게다가 늘 최신 기기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일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한 번 구입하면 4년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은 아닐 것 같다. ###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1인 사업자 입장에서 맥을 리스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생각해 봤다. ##### 1\.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목돈을 한 번에 지출하지 않아도 되고 월 10만 원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 2\. 예산을 계획하기 쉽다 월 고정 금액을 예산으로 잡아두면 교체 주기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회계도 간편해진다. ##### 3\. 계약 종료 후 최신 모델로 교체하기 쉽다. 지불하던 리스 비용 그대로 최신 모델로 교체하거나 사용하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 Mac을 제외한 제품은 고민 그밖에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는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리스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자주 들고 다니는 장비는 훼손이나 분실 같은 변수가 존재해서 리스 비용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4-1.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5-2.png) 번역기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6-2.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10.png) 번역기 분실하게 되면 리스 비용과 별도로 기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애플 케어 플러스의 중요도가 커지는 데 이렇게까지 써야 할까 싶다. ### 한국에도 출시할까? 한국에도 출시했으면 하는 마음에 애플 미국 사이트를 조사해 보니 미국은 이미 아이폰을 리스하는 프로그램이 iPhone Upgrad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이 리스 프로그램은 영국, 중국, 미국 세 나라에서만 운영됐었는데 그렇다 보니 한국에 애플 업그레이드가 출시할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만 같다. 계산해 보기 전까지는 리스는 무조건 손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비교해 보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였다. 물론 나는 여전히 오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업그레이드를 조사하면서 직접 계산해 보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제발 한국에도 출시돼서, 이번에는 계산이 아니라 실제로 고민해 보고 싶다. ### Blog_26년 7월 블로그 결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july/ Last updated: 2026-10-01T10:28:43.000Z 블로그에게 미안했던 7월, 다른일을 먼저 하느라 블로그를 신경쓸 수 없었다. 그래도 블로그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개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5.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수 | 135명 | 213명 | | 페이지 조회수 | 503회 | 367회 | | 평균 참여 시간 | 29초 | 19초 | | 이탈률 | 44.3% | 59.3% | | 게시글 수 | 3개 | 2개 | - 지난 달은 게시글이 2개뿐이었지만 방문자는 58% 증가했다. 반면 페이지 조회수와 체류 시간은 감소했다. 이는 검색을 통해 원하는 글만 읽고 떠나는 방문이 늘었거나, 다른 글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 인기 게시글 TOP3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3.png) 1.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413/) 2. [Movie Day - 사람과 고기, 그리고 함께했던 시간](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602/) 3. [YouTube EP.02\_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 6개월 만에 다시 승인받기까지](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5F240103/) - Movie Day 시리즈는 특정 작품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 검색형 콘텐츠는 발행 이후에도 검색을 통해 꾸준히 읽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산처럼 가치가 쌓일 가능성이 높다. ### 유입 경로 분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png) - 아직은 네이버 비중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특정 검색엔진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PC, Mobile 비중 : 44.6 : 55.4 ### 애드센스 수입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8/image-6.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 135명 | 213명 | | 예상 수입 | $ 0.1 | $ 0.12 | | 광고 노출수 | 192회 | 232회 | | 클릭수 | 9회 | 6회 | | CTR (광고 노출 기준) | 4.68% | 2.59% | - 클릭은 줄었지만 광고 노출은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수입도 소폭 증가했다. - 이번 달 데이터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광고 노출 역시 수익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 7월 핵심 발견 - Movie Day는 검색을 통해 새로운 독자를 데려오고, 프로젝트 글은 기존 독자가 꾸준히 읽는다. 앞으로는 검색형 콘텐츠와 프로젝트형 콘텐츠를 함께 운영하는 방향이 더 안정적인 구조가 될 것 같다. - 검색형, 프로젝트형, 두 유형의 콘텐츠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구조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 생각해 본 것 - 7월은 블로그보다 다른 업무에 집중한 달이었다. 그럼에도 검색 유입은 계속 발생했다. 이제는 블로그가 자산처럼 쌓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 Movie Day는 영화 제목이 검색 키워드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꾸준한 검색 유입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Toolbox 시리즈 역시 제품명이 검색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다. ### 이번 달에는 - 이번 달에는 Movie Day 1편, Toolbox 1편, Project 1편을 포함해 최소 4편을 포스팅하고, Toolbox 역시 검색형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 예정이다. ### Interior EP.03_화장실 철거, 가장 힘들었던 하루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3/ Last updated: 2026-09-13T07:27:56.000Z 셀프 인테리어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일을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화장실 철거라고 말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했지만, 화장실 철거만큼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들었다. ### 철거 비용 협상 숨고를 통해 화장실 철거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다. 그 당시 철거 인건비가 30\~40만 원 정도였는데 여기서 폐기물 처리 비용은 별도다. 폐기물 처리 비용은 30\~40만 원 정도로 1톤 차량에 가득 채우는 걸 기준으로 했다. 우연히 유튜브로 철거 과정을 보다가 연락하게 됐는데 자신들의 협회를 통해서 하면 더 저렴하게 해준다길래 OK를 하고 약속을 잡았다. 경력이 5년 미만인 분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2, 3년 되셨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오신 분은 8개월 되신 젊은 분이셨다. 일당은 35만 원, 폐기물 처리는 30만 원 부르셨다. 그런데 타일 폐기물 처리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현장에 있던 다른 폐기물도 치워주신다고 하셨다. 현장에 있던 폐기물이 많은 것은 아니라서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었지만 화장실 철거를 빨리 끝내고 싶어서 65만 원에 승낙했다. ### 철거 시작 8시 30분부터 시작해서 5시까지 끝내보자고 화이팅을 외치고 시작!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9851_0.jpg) 타일 철거를 옆에서 들으려니 10분도 버티기 힘들었다. 소리와 분진, 진동이 말도 못 하게 심했다. 다른 층에도 그대로 전달될 텐데 육체도 괴로웠지만 심적으로도 괴로웠다.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몇 달 전부터 각층에 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고 화장실 철거 1주일 전에는 큰 소리가 난다는 내용으로 안내장을 붙여놓기도 했었지만, 이 소리를 듣는다면 바로 욕부터 나올 것 같았다. 그렇게 9시간 같은 90분이 지나갔다. 어느새 화장실 벽 하나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잠시 마음이 놓였는데, 그것도 잠시…. 누군가 문을 부실 것 같이 두들겼다. ### 이웃과 어색한 만남 도대체 무슨 작업을 하길래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 언제 끝나냐고 물으시면서 표정은 엄청 화가 나 있으셔도 말씀은 너무나 친절하셨다. 그때 망치를 들고 있어서 그러셨던 걸까. 알 수는 없었다. 이웃의 분노가 당연한 상황이라 허리를 90도 이상으로 접어가며 죄송하다고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말씀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을 수십 번 말했다. 철거 사장님도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이런 상황을 힘들어하는 내색이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으면 바로 작업을 일시 중지하시고 나를 바라보셨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하루 종일 귓가에 맴돌았다고 한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1102_0.jpg) 바닥에 타일이 수북이 쌓이면 함께 마대에 담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기 위해 한 사람은 마대에 타일을 담고, 다른 한 사람은 트럭까지 옮겼다. 마대를 채우고 트럭까지 옮기는 작업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0kg쯤 되는 마대 하나를 들고 트럭까지 한 번 다녀오기만 해도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정신없이 삽질하고 있는데 두 번째 손님이 찾아오셨다. 할머니께서 막 들어오시면서 “집 무너져!!”라며 소리부터 지르셨다. 여기 위험하시니까 들어오지 말라고 막았지만 다른 곳을 보시면서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셨다. 너무 당황해서 죄송하다고를 연발했지만 듣지 않으셨다. 계속 뭘 찾으시길래 뭘 찾으시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날 보셨다. “이렇게 공사하면 집 무너져! 책임질 거야?”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끝낼게요. 시끄럽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분도 갑자기 시작된 엄청난 소음에 자기 집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불안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대화는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무너지면 책임질 거야?” 같은 질문을 몇 번이고 반복하시며 한동안 집 안을 둘러보시다가 돌아가셨다. 정말 힘든 순간이었다. '오늘은 이런 일이 계속 생기겠구나.' 그렇게 각오할 수밖에 없었다. 화장실 철거를 시작한 지 겨우 2시간. 정신과 몸은 이틀이 지난 것만 같았다. 화장실 안쪽에 턱을 없애야 했는데 그러면서 동시에 타일을 철거하기로 한 일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짧은 생각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무거워지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 점심시간 철거 사장님과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맞은편 이웃을 만나게 됐다. 보자마자 시끄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이 자동으로 나왔다. 맞은편에 사시는 분은 또 다른 할머니셨는데 “아이고, 소리가 엄청나게 큰 거 보니 많이 힘드시겠어. 욕보셔.” 그 말을 남기고 할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너무 큰 위로가 됐다. 하루 종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던 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힘들겠다”라는 말을 들었다. 옆에 계셨던 철거 사장님도 감동받으신 듯했다. 오전 내내 함께 항의를 받았던 철거 사장님도 많이 지쳐 보였다. 고생하신 게 마음에 걸려 점심은 근처 맛집에서 대접하기로 했다. 식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장님은 철거가 몸도 힘들지만 사람들에게 항의받는 일이 더 힘들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이 일은 1년만 채우고 그만둘 계획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밥을 10분 만에 먹고 빨리 끝내자며 사장님이 일하러 가자고 보채셨다. 내가 일을 빨리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다.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는 게 좀 아닌 것 같아서 소화도 시킬 겸 좀 쉬자고 해도 빨리 끝내야 할 것 같다며 빨리 가자고 하시는 사장님. 오전에 찾아온 이웃분들이 신경 쓰이셨나 보다. 쉬지도 않으시고 일하시는 모습에 배로 마음이 불편했다. ### 2인 1조 배가 더부룩한 상태로 삽질을 하려니 조금만 고개를 숙여도 위에서 뭔가 올라올 것만 같았다. 지금부터는 사장님이 타일 철거를 하고 바로 옆에서 마대에 바로 담기 시작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1104_0.jpg) 성인 남자 두 명이 있기엔 좁은 공간이고 떨어지는 타일 조각이 꽤 날카롭고 발을 딛기 힘들어 조금은 위험해 보였다. 그래도 빨리 일 처리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삽질만 죽어라 했다. 이날 밤에 씻다 보니 얼굴이나 팔목에 생채기가 꽤 많았었다. 마대를 들고 트럭까지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니 시간이 꽤 지나있었다. 오전에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았는데 오후가 되니 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빨리 흘러갔다. 철거 사장님께 제발 쉬자고 하니 그제야 처음으로 10분 정도 쉬셨다. ### 또 오셨다 오후에도 다시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해머 드릴 소리가 너무 커서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거세지자, 작업을 멈췄다. 오전에 왔던 할머니였다. 이번에도 문을 열자마자 “집 무너져!”라고 소리치며 안으로 들어오셨다. 대화는 오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너지면 어떻게 책임질 거야?” “벽을 부수는 게 아니라 타일만 제거하는 작업이라 집이 무너질 일은 없어요.” “네가 어떻게 알아?” 철거 사장님도 긴장한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에는 공사 소리가 멀리까지 들린다고 말씀하셨다. “혹시 몇 호에 사세요?” 할머니는 대답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셨다. 어디로 가시는지 지켜보니 같은 건물이 아니라 약 30미터 떨어진 다른 건물로 들어가셨다.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이웃분들께 여쭤보니 근처에서 고물을 모으는 분인데 한 성경 하시는 분이니 조심하라고 하셨다. 왜 그렇게 집 안으로 들어와 여기저기를 둘러보셨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철거 사장님도 이상하게 느끼셨는지 다음에 또 찾아오시면 그냥 작업을 계속하자고 하셨다. 결국 그게 빨리 끝내고 소음을 멈추는 방법일 것 같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9854_0.jpg) 타일이 군데군데 조금씩 남아 있었지만 해머 드릴을 쓰는 게 극도로 예민해져서 그냥 일을 멈췄다. 이젠 체력 싸움만 남았다. 온몸은 흙먼지와 땀이 섞여서 시멘트 반죽처럼 되어가고 있었다. 4시 반쯤 화장실은 깨끗하게 비워졌다. 화장실 안쪽에 턱이 있던 바닥 자리만 철거하고 나머지 바닥은 그대로 뒀다.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원래 턱이 있던 자리와 나머지 바닥과 높이가 달라질 것 같아서 그대로 두기로 했다. 방수는 다시 할 건데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당장 샤워하고 눕고 싶었다. 철거 사장님도 많이 힘들어 보이셨다.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생수를 건네드리며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돈을 더 받으셔야겠다는 철거 사장님. 하루 종일 같이 고생했기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히 일을 맡긴 사람이라는 느낌보다 함께 이 하루를 버틴 동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마지막에 너무 힘들었다며 비용을 조금 더 받아야겠다고 하셨을 때는 솔직히 조금 섭섭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오늘 하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었기에 5만 원을 더해 70만 원을 드렸다. ### 철거 뒤처리 집 안 전체에 쌓인 먼지는 상상을 초월했다. 조금만 걸어도 바닥의 흙먼지가 피어오르는 게 보였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1143_0.jpg) 철거를 끝낸 화장실은 영화 속 감옥 같은 느낌이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1141_0.jpg)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식물.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9852_0.jpg) 하루 종일 망치를 놓았던 자리.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G_1140_0.jpg) 5시 30분. 이웃분들 퇴근해서 집에 오시기 전에 계단부터 청소해야 했다. 아내를 급하게 불러 같이 청소하고 선물을 사서 이웃분들께 죄송하다며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화장실 철거 소음을 옆에서 들어보니 말 몇 마디로는 상대방의 화가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도 무시하는 것과 얼굴을 보고 사과하는 건 다르니까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직접 찾아가 사과해야겠다. 집에 돌아와 옷을 벗는데 몸 여기저기에서 작은 타일 조각이 우수수 떨어졌다. 그제야 정말 하루가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 정말 힘든 하루였다.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직접 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한다는 건 공사만 직접 한다는 뜻이 아니었다. 먼지를 치우는 일도, 폐기물을 버리는 일도,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는 일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판단하는 일도 모두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었다. 화장실 철거를 끝낸 그날에서야 ‘직접 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2/)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4/) ### Blog_26년 6월 블로그 결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june/ Last updated: 2026-10-01T10:28:57.000Z 5월에 이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느라 블로그는 고독함을 맛봤다. 그래도 결산은 한다. 나중에 도움이 되겠지. ### 개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age-3.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수 | 178명 | 135명 | | 페이지 조회수 | 368회 | 503회 | | 평균 참여 시간 | 21초 | 29초 | | 이탈률 | 48.8% | 44.3% | | 게시글 수 | 4개 | 3개 | - 유입 경로가 불분명한 조회수가 늘었는데,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 포스팅이 적어서 지난 달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 인기 게시글 TOP3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age.png) 1.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413/) 2. [Backup EP.01\_데이터 8년치가 사라졌다 - 씨게이트 데이터 복구 서비스](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ackup%5F260607/) 3. [Interior EP.02\_셀프 철거, 일단 저질러 버렸다](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2/) ### 유입 경로 분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age-4.png) - 검색 유입은 네이버, 구글 순으로 발생했다. - PC, Mobile 비중 : 25.2 : 74.8 ### 애드센스 수익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7/image-2.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 178명 | 135명 | | 예상 수입 | $ 0.08 | $ 0.1 | | 광고 노출수 | 206회 | 192회 | | 클릭수 | 8회 | 9회 | | CTR (광고 노출 기준) | 3.88% | 4.68% | - 신기하게 조금씩 늘고 있는 작고 소듕한 수입. ### 6월 핵심 발견 -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선 방문자, 조회수의 단위가 천\~만 정도가 돼야겠다. - 유입되는 게시글이 변하고 있다.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가 끌어주던 유입이 끝난 것 같다. ### 느낀 점 - 기록하다 보니 뭐든 더 관찰하고 탐구하게 됐다. 그 경험치가 꽤 특별하다. -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을 포스팅 해주는 AI가 있었으면 좋겠다. ### 7월은? - 새로운 프로젝트로 당분간은 블로그에 신경 쓰기 힘들 것 같다. ### Backup EP.01_데이터 8년 치가 사라졌다 -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ackup_260607/ Last updated: 2026-09-13T05:41:48.000Z 더위가 막 느껴지기 시작하던 어느 날 아침이었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컴퓨터를 켰는데, 어젯밤까지 잘 연결되어 있던 외장하드가 갑자기 인식되지 않았다. 단순한 오류겠거니 생각하며 재부팅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아아ㅏㅏㅏㅏㅏㅏ!!!!!! 8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20TB 외장하드였다. 유튜브 영상 작업 파일부터 영상에 쓰려고 하나씩 녹음해 온 소리 원본까지, 지난 8년간 쌓아온 것들이 통째로 들어 있었다. 순간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뇌는 자동으로 위기 대처 모드를 가동했다. 당장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빠르게 계산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당장 마감해야 할 작업은 데스크탑에 있었다. 오늘의 작업은 계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8년 치가 저 안에 있었다. 일단 진정하기 위해 밥을 먹었다. 세상이 멸망하는 건 아니니까, 배부터 채우고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DSCF4691.JPG) 두 시간쯤 지나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볼 차례였다. 기본 디스크 검사 유틸리티를 돌려보고, 여러 복구 프로그램도 시도해 봤다. 외장하드 자체는 인식됐지만 드라이브를 마운트할 수는 없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3.png) 씨게이트(Seagate) One Touch HDD 20TB 💡 HDD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정상적으로 마운트되지 않는다면 외장하드의 전원을 끄고 컴퓨터와 연결을 해제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계속 연결하거나 여러 검사를 반복하면 오히려 데이터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 데이터 복구 업체 안내 ### 무엇이 문제였을까 데스크탑에 늘 연결해 두고, 내장 저장장치처럼 거침없이 사용했다. 이전에 쓰던 8TB 외장하드가 오랫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잘 버텨준 탓에 나도 모르게 안일해져 있었던 것 같다. 외장하드에 백업해 두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또 하나의 작업용 저장장치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HDD가 왜 고장 나는지 찾아봤다. 원인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 ****외장하드 고장의 주요 원인** ****1\.** 물리적 충격 2\. 케이블 불량·연결 문제 3\. 불안정한 전원 공급 4\. 파일 시스템 손상 5\. 디스크 노화 (배드 섹터) 6\. 펌웨어·칩셋 문제 하나씩 짚어봤지만 정확한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 데이터 복구 업체 직원에게 마음에 걸리는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불안정한 전원 공급도 HDD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외장하드는 데스크탑에 항상 연결되어 있었다. 데이터를 그곳에서 직접 불러와 작업했고, 무거운 렌더링을 돌릴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전원도 계속 연결된 상태였다. 실제로 전원 문제가 이번 고장의 원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나니 그동안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던 전원 환경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었다. 나는 외장하드를 너무 믿고 있었다. ### 복구비를 알아보다 기절할 뻔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판단하고 복구 업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복구 가격이 무서울 정도였는데 기본 20만 원에서 시작해서 5GB당 5만 원씩 올라간다고 했다. 잠깐, 저장된 데이터만 대략 10TB라고 치면… 1TB가 1,000GB니까… 1억??? 계산이 틀렸겠지. 설마 1억일 리가 없잖아. 고용량은 따로 문의하라니 아마 조정이 있을 거다. 그래, 그렇겠지. 여러 복구 업체를 찾아봤지만 후기가 좋지는 않았고 업체별 가격 차이가 너무 컸다. 이제는 부정을 넘어 분노 단계였다. 구매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고장이라니. 씨게이트를 단단히 잡도리해야겠다. ### 따지러 갔다가 반해버렸다 항의할 곳이 없나 사이트를 뒤지다가 데이터 복구 서비스라는 걸 발견했다. 으응?? 나 그동안 뭘 한 거지?? 따지러 들어왔다가 해결책을 주워 나가는 꼴이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40.png)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 제조사가 직접 제공하는 복구 서비스였고, 내 제품은 보장 기간도 남아 있었다. 게다가 국내 공인 파트너를 통해 접수할 수 있었다. 미안해 씨게이트 ❤️ ### 이제 보내기만 하면 된다 3년 이내 1회 보장해 주는 “레스큐 데이터 복구 서비스”는 씨게이트 공식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4.png) [https://www.seagate.com/kr/ko/support/data-recovery-services/#crsi](https://www.seagate.com/kr/ko/support/data-recovery-services/?ref=ianfinity.blog#crsi)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7.png) 씨게이트 레스큐 데이터 복구 절차 1. 드라이브의 복구 서비스 기간이 아직 유효한지 확인합니다. 2. 데이터 복구 요청을 제출하세요. 승인이 되면 라벨이 귀하의 이메일로 전송됩니다. 3. 데이터 복구를 위해 기기를 당사로 보냅니다. 4. 언제라도 복구 상태를 온라인에서 추적할 수 있습니다. 5. 데이터가 성공적으로 복구되면 외장 스토리지 장치에 암호화된 형식으로 저장됩니다. 사이트를 유심히 보다 보니 국내 복구 협력업체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 UPDATE (2026.9.7.) 현재 씨게이트 공식 사이트에서는 한국어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이나 기술 관련 문의가 있다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KST)까지 한국어 채팅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글을 작성할 당시와 현재의 지원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https://www.seagate.com/kr/ko/contacts/](https://www.seagate.com/kr/ko/contacts/?ref=ianfinity.blo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5.png) ● 한국 고객은 한국 내 Seagate 공인 파트너인 (주)데이터큐브로 배송하고 배송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 ㈜데이터큐브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248번길 40, 416호 (우: 16512) ◦ 연락처: 031-211-2911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8-1.png) 전화해 보니 복구 절차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신청을 마치면 사례 번호를 받을 수 있고 이 번호로 진행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41-1.png) 마지막으로 외장하드를 공인 파트너사인 데이터큐브에 보내면 끝! ### 8년 치를 택배로 보냈다 혹시라도 충격을 받을까 열심히 포장했더니 박스가 너무 커졌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9.png) 이미 금요일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보내려고 CU 편의점 택배를 이용했다. 토요일 낮에 수거하면 월요일에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 사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간편하고 빨랐다. 하루가 마치 이틀 같았다. 처음부터 씨게이트 사이트를 봤더라면 훨씬 빨리 해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헤매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게 많았다.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거다. 그동안 백업이란 걸 좀 제대로 공부해보기로 했다. 생각해 보면 우습다. 외장하드에 백업을 해뒀다고 믿었다. 그런데 백업은 그 한 대가 전부였다. 복사본이 어딘가 더 있어야 백업인데, 8년치를 한곳에 쌓아두고 그걸 백업이라 부르고 있었다. 이제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다. 복구 성공률은 높다고 했지만, 내 8년이 정말 돌아올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외장하드를 보낸 뒤에도 습관처럼 Finder를 열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 자리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백업을 잃고 나서야 백업이 뭔지 배우기 시작했다.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ackup%5F260909/) ### Movie Day - 사람과 고기, 그리고 함께했던 시간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602/ Last updated: 2026-09-13T07:25:11.000Z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png) 우리 집은 매주 금요일이 무비 데이다. 한 주 동안 각자 뭘 볼지 볼거리를 찾곤 한다. 그날 기분에 따라 뭐가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지난번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를 보고 난 뒤 【성난 사람들 2】, 【파과】, 【노바디2】, 그리고 【사람과 고기】를 봤다. 아쉬운 것도 있었고, 뻔하지만 재밌는 것도 있었다. 그렇게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사람과 고기】였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3.png) 【사람과 고기】는 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지만 중간중간 웃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 웃음 뒤에는 주요 사회문제인 노인 빈곤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고기는 그 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동시에 사람을 만나게 하는 역할도 했다. 처음엔 고기가 그냥 먹고 싶은 것이었는데 갈수록 고기보다 함께하는 사람이 더 중요해 보였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People and Meat인데 Meat의 발음이 Meet와 비슷한 건, 그냥 지나치기엔 묘한 우연이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4.png) 그렇게 고기는 그들을 가족처럼 뭉치게 해줬다. 각자의 사정으로 원래의 가족과는 떨어져 무기력하게 살았지만 세 사람이 함께하면서 활력을 찾게 된다. 영화 속 이야기가 노인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노인만 공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았다. 나이를 떠나서 각자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리움, 외로움은 늘 존재한다. 그리움과 외로움은 사람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영화는 그 해답을 말하는 대신, 고기를 같이 먹자고 말하는 것 같았다. 고기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고기를 구워 먹는 행위는 늘 누군가와 함께였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갔던 고깃집, 친구나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갔던 고깃집, 웃고 떠들면서 맛있는 거 먹는다고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 고깃집에 처음 갔던 기억도 떠올랐다. 6\~7살 정도 됐을까. 그런데도 아빠, 엄마의 미소와 웃음 소리가 기억난다. 어른들을 따라한다고 이쑤시개를 어설프게 사용했는데 그게 부모님을 웃게 만들었었다. 아버지는 이제 곁에 없으니 다시는 볼 수 없는 장면이지만, 고깃집을 떠올리면 그 기억 속엔 여전히 존재한다. 고기는 그런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건 아니었을까.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2-1.png) 청춘 - 장우식 목청껏 웃고 싶어서 목놓아 울어본다 살기도 구찮고 죽기도 구찮다 창공을 잊은 채 주저않아 그저 필럭이는 날개짓 가슴 속에 할 말이 너무 많아 배고픔도 잊어버린다 호떡 하나 주세요 그 한마디 건네기가 겸연쩍어 여적 춥다 시린 가슴 덥혀지게 불이나 질러볼까 눈떠 보니 아침 햇살은 공평하다 이 시는 영화 마지막쯤에 등장한다. 영화 속 노인들은 대단한 목표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을 바꾸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를 살아낸다. 그런데 그렇다고 죽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살기도 구찮고 죽기도 구찮다” 이 구절이 영화 전체의 정서를 압축한 것 같았다. 영화 속 노인들은 가난해서 힘든 것도 있지만, 사실은 존엄이 조금씩 깎여나가는 것이 더 힘들어 보였다. 고기 한번 먹고 싶다는 말, 누군가에게 밥 한 끼 사달라는 말, 도움을 요청하는 말. 그런 말들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고독. 시인은 호떡 하나를 말하지만, 영화는 고기 한 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등장인물들은 계속 농담하고 떠들고 투덜거리지만, 실제로는 말하지 못한 깊은 이야기들이 많아 보였다. 외로움, 가난, 후회, 자존심. 이런 것들이 전부 숨겨져 있어 보였다. 영화는 분명 가난한 노인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감독은 마지막까지 그들을 불쌍하게만 보지 않았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누군가는 매일 한우를 먹고, 누군가는 고기 한 번 먹기 어렵다. 그런데도 아침은 온다. 햇살은 모두에게 똑같이 비춘다. 세상이 불공평해도 사람은 여전히 살아간다. 외로움도, 가난도, 후회도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고기를 먹고 웃는 순간만큼은 조금 덜 외로울 수 있으니까. 영화는 그 해답을 말하는 대신, 고기를 같이 먹자고 말하는 것 같았다.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함께하길 바라는 것 같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8.pn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9.png) 시를 읽고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대단한 희망도 아니고 세상이 바뀐다는 말도 아닌데 찬란한 햇살이 비치는 아침이 다시 온다는 것이 당연히 알고 있는 건데 다르게 느껴졌다. 세상이 갑자기 좋아진 것도 아니고, 내 삶이 바뀐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누군가와 밥 한 끼 먹는 시간이 생각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런 영화를 오랜만에 만났다. ### Blog_26년 5월 블로그 결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may/ Last updated: 2026-10-01T10:29:10.000Z 5월은 제품 촬영으로 시작해서 제품 촬영으로 끝났다. 블로그는 그 사이에도 혼자 살아있었다. ### 개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5.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수 | 99명 | 178명 | | 페이지 조회수 | 858회 | 368회 | | 평균 참여 시간 | 42초 | 21초 | | 이탈률 | 42.2% | 48.8% | | 게시글 수 | 12개 | 4개 | - 지난 달 블로그 세팅 과정에서 발생한 조회수에 비해 이번달은 정확한 조회수다. - 방문자는 늘었지만 체류 시간은 줄었다. 더 오래 머물게 하려면 뭔가가 필요하다. ### 인기 게시글 TOP3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6.png) 1.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413/) 2. [걷다보니](https://www.ianfinity.blog/essay%5F260502/) 3. [INTERIOR EP.01\_셀프 인테리어, 모든 일이 시작된 날](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1/) ### 유입 경로 분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2.png) - 검색 유입은 네이버, 구글, 다음 순으로 발생했다. - PC, Mobile 비중 : 22 : 78 ### 애드센스 수익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6/image-7.png) | | 지난 달 | 이번 달 | | -------------- | ------ | ------ | | 방문자 | 99명 | 178명 | | 예상 수입 | $ 0.02 | $ 0.08 | | 광고 노출수 | 67회 | 206회 | | 클릭수 | 4회 | 8회 | | CTR (광고 노출 기준) | 5.97% | 3.88% | - 작고 소중한 수입, 앞으로가 기대된다. - 애드센스 광고 유형을 한 가지 추가했더니 광고 노출수, 클릭률,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5월 핵심 발견 - 포스팅을 주 1회만 해도 블로그는 살아숨쉬었다. 다만 깊이는 아직이다. - 평균 체류시간 21초, 더 오래 머물게 하려면 뭔가가 더 필요하다. ### 느낀 점 - 숫자로 된 목표는 달성해도, 못 해도 별 의미가 없었다. - 한 게시글에 방문자가 몰렸다. 숫자는 늘었지만, 다양한 글이 골고루 읽혔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다. ### 6월은? - 목표를 만들지 않고 포스팅하는 과정을 즐기기. - 쓰고 싶은 게 생기면 그냥 쓰기. ### Interior EP.02_셀프 철거, 일단 저질러 버렸다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2/ Last updated: 2026-09-13T07:28:09.000Z ### 2022년 7월, 그 여름 더위를 먹어서 그랬는지, 열정이 넘쳐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820_0.jpg) 거실 천장을 철거할 때쯤이었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짧은 순간이지만 패닉이 올 것만 같았다. 정신을 부여잡고 처음으로 돌아갔다. 원래 왜 이러기로 했는지. 이 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전기였다. 차단기 하나에 에어컨을 제외한 모든 전열 기구가 연결돼 있었다. 주방에서 전기를 조금만 써도 금방 한계에 달했을 것이다. 차단기를 늘리려면 배선 작업이 필요했고, 그러려면 어차피 천장을 뜯어야 했다. 뜯는 김에 새로 만들기로 했다. 겨울을 따뜻하게 나려면 단열도 필요했다. 벽 안쪽에 단열재를 넣기로 했다. 뭔가를 결정할 때 이유야 늘 많았다. 이왕 하는 거, 지금 아니면 못 할 것들이기에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었다. 문제는 "할 수 있는 것"이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이다. 해본 적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객기에 가깝다. 알고 있었다. 그래도 했다. 그래서 서울시 집수리 아카데미 수업을 신청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2023-05-16--------------10.52.09.png) 주 2일씩, 4주. 수업 전까지 철거를 최대한 진행하기로 했다. 💡 집수리 아카데미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무료 실습 교육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기가 많다. 운이 좋게 한 번에 됐다. 전기, 설비, 목공, 단열, 타일, 페인트까지 8일 과정으로 집수리에 필요한 대부분을 경험할 수 있다. ### 겹겹이 쌓인 벽지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8686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8691_0.jpg) 먼저 방에서 짐을 다 빼냈다. 아무것도 없는 방을 보니 생각보다 꽤 넓었다. 역시 방에 무엇을 어떻게 놓느냐가 중요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8744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8745_0.jpg) 1차는 손으로 그냥 뜯었다. 벽지가 2\~3겹이나 쌓여 있어서, 그냥 뜯기만 해도 100리터 쓰레기봉투가 몇 번이나 꽉 찼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04.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05.JPG) 스마토(Smato) 스크래퍼 SM-S600 어느 정도 뜯고 나니 손으로 잘 안 떨어지는 것들만 남았다. 그때 꺼낸 게 [스마토 스크래퍼 SM-S600](https://link.coupang.com/a/d2t8FnoU20?ref=ianfinity.blog)이었다. 칼날로 긁으니 훨씬 빠르게 떨어졌다. 다만 일자 형태 칼날이라 구석구석 세밀하게 제거하기는 힘들었다. 결국 철 수세미로 문질러서 마무리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208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209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210_0-2.jpg) 인터넷에서 본 것들도 따라 해봤다. 특정 세제를 뿌리거나 전용 용액을 사용하는 방법들이었는데, 물 뿌리고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 것과 별 차이를 못 느꼈다. ### 주방 철거, 가려져 있던 창문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7835_0.jpg) 주방은 원래 이런 모습이었다. 내 손으로 부수기 시작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74_0.jpg) 천천히 분해할 수 있는 것들부터 분해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77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89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85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88_0.jpg)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92_0.jpg) 상부장을 떼어내자 창문이 나왔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198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202_0-2.jpg) 창문은 생각보다 컸다. 창문으로 봐선 원래 주방 자리가 아니었나 보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278-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280.JPG) 싱크대를 분해하면서 싱크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배울 수 있었다. 나중에 싱크대도 만들어볼까? 시간만 된다면 그러고 싶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22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34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46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48_0.jpg) 타일은 원래 제거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일자 드라이버가 타격할 수 있는 구조라 살짝 쳐봤더니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타일도 제거해버렸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49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51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3930.jpg) 타일은 "타지 않는 쓰레기 전용 봉투"에 넣어서 버렸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었다. 💡 타일 폐기물은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으면 안 된다.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한 "타지 않는 쓰레기 전용 봉투"에 따로 담아야 한다. 지자체마다 처리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378_0.jpg) 생각보다 주방 철거는 빠르게 끝났다. ### 생각보다 수월했던 천장 철거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500_0-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514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519_0.jpg) 천장을 뜯기 시작했다. 합판을 걷어내니 각목이 드러났다. 쾌쾌한 냄새가 올라왔다. 30년은 된 나무니까 충분히 그럴 것 같았다. 쇠 지렛대를 빈틈에 밀어 넣고 벌리고, 꺾고, 당기는 것을 반복했다. 위를 향해 계속 힘을 쓰다 보니 경추랑 어깨에서 신음소리가 절로 났다. 나중에 천장을 다시 만들 때도 경추에 무리가 많이 갈 것 같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585_0-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586_0-1.jpg) 화장실 천장을 보니 각목으로 골조를 만든 구조였다. 요즘은 이렇게 만들지 않는다. ABS 천장재를 타일에 걸치기만 하면 끝이다. 직접 철거를 해보니 과거의 방식을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수는 건데도 배우는 게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9822_0.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age-1.png) 막상 해보니 큰 어려움 없이 철거할 수 있었다.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 ### 다음 철거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G_1143_0.jpg) 철거가 끝난 공간을 바라봤다. 영화에서 볼 법한 감옥의 모습 같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잘한 걸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힘들게 철거를 해놓고 오히려 사고를 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텅 빈 공간은, 무엇이든 될 수 있었다. 다음은 화장실이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1/)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3/) ### the photos look great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507/ Last updated: 2026-09-13T07:25:24.000Z 요즘 새로운 일을 하느라 바쁘다. 생각지도 못하게 제품 촬영 일을 하게 됐는데 그동안 관심 있게 봐둔 것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버릴 경험은 없나 보다. 좁은 책상 위에 제품 하나 올려놓고 제품의 질감과 특징을 잘 보일 수 있게 조명 각도를 1cm씩 바꿔가며 몇 시간씩 보냈다. 언제쯤 익숙해질까. 이런 작업은 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그다음에 컴퓨터 앞에 앉아 후반 작업을 한다. 정작 카메라 만지는 시간이 가장 적다. 포커스 브라케팅으로 여러 장을 촬영한 후, 이미지 스태킹으로 피사체의 모든 영역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구조가 복잡할수록 이 과정은 훨씬 괴롭다. 포토샵이 자동으로 잘 만들어주는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조금씩 수작업을 해야 했다. 덕분에 1주일 내내 12시 퇴근이다. 모니터를 끄고 나면 멀리서 차 소리만 들렸다. 그 고요함이 좋았다. 며칠 뒤, 1차 문서를 준비하고 사진들을 분류하는데 결과물이 성에 차진 않았다. 제품 사진을 워낙 많이 봐왔는데 직접 해보니, 그분들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비로소 알겠다. 그렇게 메일을 보내고 몇 시간 뒤에 답장을 받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형식적인 거겠지만 “the photos look great!”라고 말해준 담당자가 너무 고마웠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두세 시간 책 읽다 자야지. ### 내가 고른 방향으로 걷는다는 것 URL: https://www.ianfinity.blog/essay_260502/ Last updated: 2026-09-13T07:39:56.000Z 오전 7시에 퇴근하고 오후 2시에 다시 출근했다. 출근인지 퇴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이러기를 몇 주째,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머릿속에는 온통 프로젝트 생각뿐이었다. 온몸의 감각은 무뎌질 대로 무뎌져 있었고, 이렇게 죽어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삶을 놓아버린 사람 같았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주어진 일을 할 뿐이었다. 그 일을 대신 해줄 사람은 없었고, 포기라는 말이 뭔지도 모를 만큼 앞만 보고 좀비처럼 걷고만 있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야 다시 살아있다는 감각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 순간,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막연하게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뭘 찾아야 할지도 몰랐다. 그저 나를 살게 해줄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향해 다시 좀비가 되더라도 걷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다짐을 잊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다짐했다. 그렇게 수십 번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끝이 보이지 않던 반복 속에서 삶의 방향을 바꿔준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그제야 다짐들을 하나씩 꺼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길이 아닌, 내가 고른 방향이었다. 나만의 가정이 생겼고, 나만의 일이 생겼다. 그렇게 다시 좀비가 되어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방향이 내 것이었다. 쓰러질 것 같아도 잘 참았다. 참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삶을 살아온 나에게 인내심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었다. 숨을 쉬어야 사는 것처럼, 그냥 기본적인 것이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새벽 2시까지 나만의 일에 집중했고, 결혼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것을 바꿨다. 그 시절, 유튜브를 한다고 하면 "돈 쉽게 벌려고 하네", "그렇게 벌어야겠냐"는 말이 돌아왔다. 한 달에 7만 원을 버는 사람한테.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손가락질하는 걸까. 사람들의 시선은 싸워야 할 무언가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홀로서기를 선택했을 때는 되도록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내 선택을 지키기 위해. 자기 삶의 방식이 정답이고 다른 길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엔 그런 말이 답답하고 화가 났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어쩌면 그들도 나처럼 좀비였던 건 아닐까. 삶이 너무 지치고 괴로워서, 다른 방향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상태. 포기할 수도, 멈출 수도 없어서 그냥 앞만 보고 걷는 것.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손가락질이 아니라 안타까움이 먼저 든다. 나는 운 좋게도 내 방식을 찾았을 뿐이다. 완성된 삶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고른 방향이기 때문에 지금 이 걸음이 나의 삶이다. ### Blog_26년 4월 블로그 결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26-april/ Last updated: 2026-10-01T10:29:22.000Z 4월 7일, 멈춰 있던 블로그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 달인 만큼 테스트의 비중이 컸지만, 예상보다 빠른 유입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개요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age-3.png) | 방문자 수 | 99명 | | -------- | ----- | | 페이지 조회수 | 858회 | | 평균 참여 시간 | 42초 | | 이탈률 | 42.2% | | 게시글 수 | 12개 | - 4월 7일 \~ 4월 30일 기준 데이터 - 페이지 조회수는 초반 블로그 세팅 테스트 때문에 조회수가 높게 나옴 ### 인기 게시글 TOP3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age-2.png) 1.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https://www.ianfinity.blog/daily%5F260413/) 2. [BLOG EP.01\_죽은 블로그를 되살리기 위해 테마부터 바꿨다](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1/) 3. [INTERIOR EP.00\_그렇게, 인테리어를 결심하게 되었다.](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0/) - 예상보다 트렌드형 콘텐츠의 반응이 빨랐다. 특히 드라마 관련 글은 검색성과 관심사를 동시에 확보하며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 유입 경로 분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age-4.png) - 검색 유입은 다음, 구글, 네이버 순으로 발생했으며 예상과 다르게 Daum에서의 유입에 놀랐다. - PC, Mobile 비중 : 29 : 71 - 직접 유입(direct) 기존 회원이거나 지인일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검색 유입이 작다는 뜻이기도 하다. ### 애드센스 수익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5/image.png) | 방문자 | 99명 | | -------------- | ------ | | 예상 수입 | $ 0.02 | | 광고 노출수 | 67회 | | 클릭수 | 4회 | | CTR (광고 노출 기준) | 5.97% | - 현재 광고 수준을 유지하며 Ghost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 광고 노출 기준 CTR 5.97%는 초기 블로그 운영치고 긍정적인 신호였다. - 방문자 99명 기준으로 이 정도 CTR이면 트래픽이 늘었을 때 수익 구조는 형성될 것 같다. ### 4월 핵심 발견 - 검색 유입이 예상보다 빨리 발생. - 드라마/트렌드형 콘텐츠 반응 높음. - 모바일 비율이 높아 모바일 최적화 중요. - CTR 역시 초기 운영치고 긍정적인 흐름을 보임. ### 느낀 점 - 재가동 첫 달이라 방문자가 거의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유입이 발생했다. - 재미있게 본 드라마로 유입이 되는 것을 보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지 않고 경험한 것들을 계속 기록한다면 블로그는 계속 성장할 것 같다. ### 5월 목표 - 1,000자 이상 게시글 15개 이상 발행하기 - 프로젝트형 게시글 10개 발행하기 작지만 분명한 가능성을 확인한 첫 달이었다. 이제 5월은 본격적인 성장 데이터를 만들어갈 차례다. ### 그래도 한다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429/ Last updated: 2026-09-13T07:25:54.000Z 평생 그래픽 디자인만 할 줄 알았다. 그렇게 늙어갈 줄 알았다. 하지만 15년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싫증이 났다. 가끔 만나는 폭력적인 클라이언트들에 의해 조금씩 쌓인 피로가 문제였다. 그들은 늘 한주 동안 조용하다가 금요일 퇴근 직전에 수정사항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결과물을 기대했다. 아오!!! 이정도 했으면 됐다 싶어, 회사를 나왔다. 그렇게 혼자가 된지 4년이 됐다. 그동안 여러 일을 해왔다. 이번 달도 새로운 의뢰가 들어왔다. 해외 키보드 회사에서 신제품 촬영을 맡아달라고 했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왜 나한테 연락했을까 싶었는데, 1년 전에 잠깐 함께 일했던 인연이었다. 그때 좋게 봐줬나 보다. 계약서에 서명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 며칠 동안은 컨셉 문서를 받고 의견을 주고 받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디자인 할 때처럼 레퍼런스 조사부터 시작했고, 아이디어를 구현하려니 장비가 필요해 결국 큰돈을 썼다. 좋게 봐준 만큼 더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지출도 커졌다.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받는 돈에 비해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서, 이러니 돈을 못 모으지 싶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늘 그래왔다. 돈을 받은 만큼만 하는 게 내 성향에 맞지 않아서, 항상 더 해줬다. 덕분에 클라이언트 만족도는 좋았는데,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꼭 나타났다. 이번 담당자는 제발 그러지 않길 바란다. 새로운 일은 늘 긴장되고 설레고 부담스럽다. 그래도 한다. 내 삶이 좀 더 다채로워질 거라는 믿음 때문에. 블로그와 유튜브를 하는 것도 결국 같은 이유다. 큰돈이 되진 않지만, 살아가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하다. ### 눈물을 마시는 새에 빠져 살고 있는 요즘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418/ Last updated: 2026-09-13T07:26:03.000Z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2119-1.JPG)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요즘 빠져 살다시피 읽고 있는 소설이다. 원래 판타지 장르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닌데, 이 소설은 확실히 결이 다르다. 세계관은 독창적이고, 그 안에 쌓인 역사와 설정은 생각보다 훨씬 깊다. 읽다 보면 ‘이런 설정을 어떻게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친한 형의 추천으로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영미권 5대 출판사 중 하나인 ‘하퍼 콜린스’가 판권을 사 갔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 출판물 역사상 최고 수출 금액 3억 원을 기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 나니 읽는 내내 괜히 더 뿌듯해진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과장이 아니라, 충분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정말 손에서 책을 놓기가 어렵다. 컴퓨터가 잠깐이라도 로딩을 하면 책을 펼치고, 대중교통을 기다릴 때도 읽고,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읽는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2118.JPG) 최근에 재밌게 읽었던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꽤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깊이 빠져 있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이 이렇게 전 세계로 알려졌다는 사실도 반갑고, 그 작품을 지금 읽고 있다는 게 묘하게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빨리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남은 페이지가 점점 줄어드는 게 아쉽기도 하다. ### 2026년 4월 16일 - 결국 오늘도 일을 더 했다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416/ Last updated: 2026-09-13T07:26:13.000Z ### 6:00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 화장실에 갔다 와 시계를 보니 6시. 일어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평소 7시 반에 일어나는데 6시라니…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0838_s-1.jpg)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지만, 어제 읽던 【눈물을 마시는 새】가 아른거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23년 전에 나온 소설이라는 게 놀라웠다. 이 책이 미국에서 탄생했다면 이미 영화로 나왔을 것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읽고 있다가 알람 소리에 독서를 멈췄다.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다시 읽어야겠다. ### 7:30 굳어 있는 몸을 깨우기 위해 스트레칭 비슷한 동작 좀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리아(아내)는 일어나자마자 ‘배고파’라고 외치면서 식사를 준비하고 난 이부자리를 정리하면서 청소기를 돌렸다.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파라다이스】를 봤다. 요즘 밥 친구로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세계관 설정이 재밌어서 보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30분 정도 여유롭게 식사하고 부랴부랴 나갈 준비를 했다. 산책도 할 겸 리아의 출근길을 같이 걸었다. 왕복 30분 정도 되는 거리였다. ### 9:30 집에 돌아와 좀 쉬다가 일하기 시작했다. 보통 아침은 블로그 포스팅 준비를 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하루에 한 가지 종류의 일만 했는데, 그때는 꽤 효율적이라고 느꼈다. 그런데 길게 보면 일의 흐름이 자꾸 끊기는 느낌이라, 요즘은 시간을 단위로 나눠 여러 일을 번갈아 해보는 중이다. 집 근처에 공사를 하는 집이 있어 오후 5시까지 공사 소리가 들려온다. 공사 소리를 듣다 보면 예전에 인테리어 공사할 때가 생각나서 정겹기도 하고 나무에 타카를 쏘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공사 소리 때문에 소리 녹음 작업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 돈을 잘 벌면 방음부스를 시공하겠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는 생각이다. ### 12:30 일찍 일어나서인지 평소보다 배가 빨리 고팠다. 오늘은 쌀 대신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2093.jpg) 한살림 10곡 식빵 2장을 현미유로 살짝 굽고 씨겨자, 마요네즈,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소스를 빵에 바른 뒤 그 위에 양상추를 깔고 풀무원에서 나온 콩으로 만든 런천미트를 구워서 올리고 토마토를 올린 뒤 소금, 후추를 살살 뿌려주고 다시 식빵을 올리면 끝. 간단한 조합인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밥 먹고 30분 휴식. ### 13:30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이었다. 회사를 다닐 때도, 집에 있을 때도 날씨가 좋은 날은 늘 비슷했다. 기분에 따라 일하면 결국 흐름이 끊긴다는 걸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게 잘 안 됐다. 그래도 이 시간부터는 업무 집중 시간으로 정해둔 시간이라 유튜브 콘텐츠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요즘 새로운 채널을 준비하고 있어서 할 일이 넘쳐났다. 같은 주제라도 채널마다 고유한 느낌을 살리는 게 제일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매번 고민하게 된다. ### 22:00 리아가 퇴근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눈 뒤 저녁을 먹었다. 정리까지 끝내고 보니 거의 10시간 가까이 일한 것 같다. 휴\~ 더 일찍 퇴근하고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오늘도 일을 더 했다. 내가 하는 일의 특성상 ‘끝’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일과 일상의 밸런스 조절이 늘 어렵다. 그래서 더 루틴을 붙잡게 된다. ### Interior EP.01_셀프 인테리어, 모든 일이 시작된 날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1/ Last updated: 2026-09-13T07:40:27.000Z ### 2022년 12월, 이 집에서의 첫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다. ‘그 사람만 아니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 일만 아니었더라면 지금쯤 공사는 이미 끝나 있었을 거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일을 되새겨봤자 나만 손해다. 얼른 털어내고 정신 차려야겠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0_s.jpg) 인테리어 공사는 아직도 한참 멀었고, 밤을 새우며 작업했지만 결국 이사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주문한 이삿짐 박스도 부족했고 이삿짐 센터의 박스를 반납하고 나니 짐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너무 피곤해서 며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고 싶었다. 하하…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사는 했다. 보일러는 잘 돌아갔고, 12월의 추위 속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은 그나마 충분히 괜찮았다. ### 2022년 7월, 줄자를 처음 들던 날 하필이면 가장 더운 시기에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던 날씨였다. ‘왜 나는 이런 고생을 굳이 사서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생각만으로도 이상할 만큼 가슴이 뛰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괜히 들떠 있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려면 먼저 실측부터 해야 했다. 그래서 줄자를 들고 현장으로 갔다. 이 집은 아내의 외할아버지가 오래 살았던 집이었다. 시간이 쌓여 있는 공간. 그 사실만으로도 이 집은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더, 멋지게 만들고 싶었다. ### 막막했던 시작 막상 줄자를 들고 서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실측’이라는 단어도 아직 어색한데 내가 그걸 하겠다고 줄자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전날 밤, 유튜브로 예습을 하면서 보면 볼수록 “집도 지을 수 있겠네?”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유튜브에는 없는 게 없었다. 많은 영상을 보며 느낀 점은 인테리어는 줄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측이 중요했다. ### 이 집의 처음 모습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1_s.jpg) 현관에서 바라본 주방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2_s.jpg)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과 현관문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G_7788_s-1.jpg) 거실 창문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4_s.jpg) 큰방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5_s.jpg) 큰방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6_s.jpg) 작은방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7_s.jpg) 베란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8_s.jpg) 화장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9_s.jpg) 배전함 이 집은 2베이 구조로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 주방 자리는 작은 방이었는데 이전 집주인이 방 하나를 없애고 주방으로 바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관에서 주방까지 한 번에 보이는 열린 구조가 조금 아쉬웠다. 이 부분을 어떻게 바꿀지, 아직은 명확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창문이 많아 빛이 잘 들어오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식물을 키우기에도 딱 좋은 공간이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10_s.jpg) 아직 가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정확한 실측은 어려웠지만, 가구 배치와 전자제품 위치를 정하려면 기본 도면은 필요했다. 그래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일단 실측을 진행했다. 💡 실측은 가능하면 철거를 마친 후에 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오래된 집일수록 벽 쪽 바닥이 더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한 지점만 재는 것보다 여러 곳을 나눠서 측정하는 게 좋다. 집은 생각보다 수직, 수평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목공 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적인 실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도면을 그릴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지 기대됐다. 그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11_s.jpg) 화창한 하늘이 마치 내 기분 같았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0/)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2/) ### Movie Day -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개인적인 해석과 생각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413/ Last updated: 2026-09-13T07:26:23.000Z ![드라마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미국 포스터](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png) 오픈: 2026.03.26. 출연: 카밀라 모로네, 아담 디마르코, 제니퍼 제이슨 리, 테드 레빈, 제프 빌부슈, 거스 버니, 칼라 크롬, 소여 프레이저 장르: 미국 작품, 미스터리 시리즈, 호러 시리즈 관람등급: 19 개인적으로 공포 장르를 정말 싫어한다. 왜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무서워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같이 사시는 분은 공포를 무척 좋아해서 종종 같이 보길 원하는 편이다.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공포 장르를 보기 싫어하는 편이니까 장르를 속이고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영화의 제목은 <유전>이었다. 처음에는 유전병에 관한 가족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하…. 그날 밤,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 정도로 찝찝하고 불편했다. 웃기게도 중간에 그만 볼 수도 있었는데 궁금해서 결국 다 봐야 하는 이런 내가 싫다. 우리 집은 매주 금요일은 무비 데이다. 각자 보고 싶어 하는 영화나 드라마 후보를 정해서 서로 설득하는 시간을 갖는다. 평점은 어떤지, 어떤 내용인지, 누가 나오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시간 자체가 은근히 즐겁다. 그날 기분에 따라 보고 싶은 장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슨 영화나 드라마가 선택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이 드라마가 선택됐다. 【아주 불길한 일이 일어날 거야】 그녀는 장르를 ‘스릴러’라고 소개했지만, 연출에서 공포스러운 냄새가 나는 게 또 속은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보니, 이 드라마는 단순한 공포로 치부하기에는 메시지가 꽤 깊다는 걸 느꼈다. 현재 결혼 10년 차인 나는, 결혼식이 어땠는지, 결혼이란 무엇인지, 드라마에서 자주 언급되는 ‘운명의 짝’이란 게 정말 존재하는지. 오랜 시간 생각해 온 주제였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가 특히 흥미로웠다. 겉으로는 결혼식을 앞둔 커플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결혼을 앞둔 사람의 불안하고 예민한 심리 상태를 극대화하고, 거기에 공포 요소를 더한 작품처럼 느껴졌다. 극 중에서 누군가 주인공에게 상대방이 운명(완벽한)의 짝이 맞냐는 듯한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은 자주 등장하는 편이고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실제로 많은 커플이 결혼할 때 “이 사람이 내 완벽한 짝”이라고 믿지만, 그 높은 기준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부딪히고 힘들어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나 역시 그 여정을 겪은 사람으로서, 조금 더 평화로운 결혼생활을 하려면 “운명의 짝, 나에게 딱 맞는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결혼은 ‘이미 완벽하게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면서 점차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쪽이 나에게는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완벽하게 맞는 상대는 없다고 느낀다. 있다고 믿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착각에 가까웠던 것 같다. 서로 통하는 작은 부분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다 보면, 이 드라마 속 결혼식처럼 끔찍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의 결혼생활을 포장하고 싶겠지만 그 방향이 극단적으로 ‘완벽’에 가까워지고 그것을 당연한 듯 말하는 순간, 그 말은 어쩌면 스스로를 속이는 말이 되는 건 아닐까. 완벽한 결혼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모두 같은 결말을 맞는다. 그래서 그 장면은 공포라기보다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졌다. 하객으로 온 부부들은 자신들이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듯 이야기했고, 심지어 신랑의 부모님 또한 그랬다. 이 드라마는 그런 사람들에게 마지막 장면을 선물했다. 나 역시 상대방을 잘 맞는 상대라고 착각하고 결혼을 했던 사람으로 이 생각을 해체하는 과정이 매우 매우 힘들었었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 끝부분에 주인공이 이런 대사를 한다. > “결혼할 사람은 정말 신중하게 골라야 돼” 이 대사는 겉으로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 무게감이 없어 보이지만, 드라마를 끝까지 본 후에 들으면 꽤 무겁게 다가온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정말 대단했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배경음악, 효과음, 카메라 앵글 하나하나가 미쳤다. “어떻게 음악을 이렇게 끊지?” “효과음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카메라 앵글 너무 좋아!” 이런 생각들을 계속하면서 오랜만에 화면에 완전히 빠져서 봤다. ### Blog EP.02_테마를 바꿨더니 로고도 바꾸고 싶어졌다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2/ Last updated: 2026-09-13T05:40:01.000Z 시각 쪽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무언가를 시작할 때 로고부터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강박이 있다. 머리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해왔던 일이 이런 일이다 보니 자꾸 외형부터 갖춰놓고 알맹이를 채우고 싶어진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 글보다 먼저, 로고를 바꾸고 싶어졌다. ### 3년 전 로고 3년 전에 만들었던 로고가 있었지만 계속 보다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과하게 느껴졌다. 의미를 너무 많이 담으려 했던 것 같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a.png) 모듈 시스템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b.png) 3년 전에 만들었던 로고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 덜어내고, 더 단순하게. ### 로고 제작 - 1단계 로고를 만들기 전에 먼저 기준이 될 규칙을 정했다. 간격, 두께, 라운드의 정도, 기울기 같은 것들. 이런 기준이 정해지면 그 안에서 글자를 만드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1-2.png) 1단계 - 모듈 시스템 이 과정에서 얼마나 의미를 담을지 고민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블로그에 쓰는 로고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만들기로 했다. ### 로고 제작 - 2단계 기본 규칙대로 알파벳을 조립해 기본 뼈대를 만들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2.png) 아직은 심심해 보였다. 그래도 이번에는 잘 만드는 것보다, 오래 쓸 수 있는 쪽에 더 가까웠다. ### 로고 제작 - 3단계 ’N’에 사용된 기울기 대로 ‘F’, ’T’, ‘Y’ 가로 라인에도 포인트를 추가해 봤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3.png) 조금은 심심함이 사라졌지만 뭔가가 어색해 보였다. ### 로고 제작 - 4단계 ’T’, ‘Y’가 과해 보이는 것 같아 수정하고 첫 ‘I’에 추가 포인트를 줬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4.png) 조금 더 생각했던 의미에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 로고 제작 - 5단계 마지막으로 컬러를 지정하면 일단은 끝.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step-5-1.png) 로고 만들기 참 쉽죠? …라고 말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은 덜어낸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이제 외형은 어느 정도 정리됐다. 다음은, 이 안에 무엇을 채울지 고민해 볼 차례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1/)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3/) ### Blog EP.01_죽은 블로그를 되살리기 위해 테마부터 바꿨다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1/ Last updated: 2026-09-13T05:39:50.000Z 이번엔 진짜 다르게 해보려고 한다….고 매해 초마다 생각했다. 운동, 독서, 글쓰기, 블로그, 유튜브는 새해마다, 월 초마다 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실행하는 건 너무 적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기필코 잘 해낼 것이다! ### 옷 사고 싶어 어릴 적 수학여행 갈 때 꼭 새 옷을 입고 싶었다. 소개팅하러 갈 때도 옷 신경을 많이 쓰는 것처럼 블로그를 새로 하기 위해 테마부터 바꿨다. 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 ‘블로그도 첫 화면이 중요한 거 아닐까?’ 라고 합리화를 해봤다. 사실 그냥, 기존 테마보다 새로 고른 테마가 더 좋았던 것뿐이다. ### OnFlow 테마를 선택한 이유 테마를 시간 날 때마다 구경했던 것 같다. 대부분 거창해 보이는 테마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OnFlow가 가장 심플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다. [https://onflow.priority.vision/](https://onflow.priority.vision/?ref=ianfinity.blog) 선택한 이유로는 1. 게시글 영역이 좁아 글줄 길이가 짧아짐 2. 레이아웃이 가장 심플함 3. 목차 기능이 있음 4. 간단한 글을 쓰기 적합함 이런 것들이 있었다. ### 구조 문제 이번에 고른 Onflow 테마는 일반적인 블로그 테마가 아니었다. 자유롭게 글을 쌓는 구조라기보다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콘텐츠를 묶는 구조”\*\*였다. 처음에는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고 보니 불편한 지점을 찾게 됐다. 블로그, 인테리어, 유튜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별로 구분할 수 없었다. 이대로 그냥 쓸 수 없었다. 일단 테스트로 글을 써보면서 수정할 것들을 찾기로 했다. ### 썸네일 문제 첫 번째로 마주한 문제는 단순했다. 썸네일 이미지가 본문에도 그대로 나오는 것.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1_Thumbnail-1-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1_Thumbnail-2-1.jpg) 수정 전 / 수정 후 전에 사용했던 테마는 썸네일에 사용한 이미지를 본문에 넣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OnFlow는 이런 옵션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CSS로 해결했다. Settings > Code injection > Site header에 추가. ```CSS ``` 이 코드는 모든 게시글에 적용되는데 영역을 따로 지정해서 관리할 수도 있긴 하다. 이런 기능은 고스트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타이포그래피 문제 테마는 영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한글을 그대로 썼을 때 타이포그래피가 조금은 답답하다. 그리고 줄 바꿈이 단어 기준으로 됐으면 좋겠는데 글자 기준으로 줄 바꿈이 된다. 1. 단어를 강제로 쪼개지 않게 만들기 2. 줄 간격을 한글에 맞게 조정하기 Settings > Code injection > Site header에 코드를 추가하면 간단히 끝. ```CSS ```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2_Typography-line-b-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2_Typography-line-a-1.jpg) 줄 간격, 수정 전 / 수정 후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2_Typography-word-b-1.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2_Typography-word-a-1.jpg) 줄 바꿈 단어 기준, 수정 전 / 수정 후 이렇게 하면 줄 간격을 게시글 본문에만 적용하고 영역을 넘어갈 때 발생하는 줄 바꿈 규칙은 사이트 전체에 적용된다. 변경해 놓고 보니 답답했던 게 내려간 느낌이 들었다. 이런 사소한 수정만으로도 훨씬 읽기 편해진다. ### 목차 기능 활성화 긴 글은 목차가 없으면 읽기가 피곤하다. OnFlow 테마를 선택한 이유 중에 목차 기능이 기본으로 있다는 점이다. Settings > Code injection > Site footer에 추가. ```JavaScript ``` ### 프로젝트 문제 프로젝트를 여러 개로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쉽지 않았다. OnFlow는 내부 태그로 프로젝트냐 아니냐로 구분하게 되어 있다. ``` collections: /writings/: permalink: /{slug}/ filter: 'tag:-hash-project' template: writings data: page.writings /projects/: permalink: /projects/{slug}/ filter: 'tag:hash-project' template: projects data: page.projects ``` routes.yaml 중에서 이걸 이해하는 데만 하루가 날아갔다.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 싶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3_project-a.jpg)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03_project-b.jpg) writings 게시글 / projects 게시글 writings, projects의 차이는 writings는 홈이나 메뉴의 리스트에서 썸네일이 작게 나오고 projects는 썸네일이 크게 나온다는 것이다. 테마 파일은 수정하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건드리기 시작했다. ### 컬렉션 구조의 함정 테마 제작회사에 문의했었는데 이런 답변을 받았다. #### 이메일 답변 Hi ian, What you want to do is possible, but it will require customizing the theme structure. For separate project sections like Interior, Blog, and YouTube, the recommended approach is to create separate collections in your routes.yaml file, then manually add matching sections in home.hbs using the existing Projects section as the pattern. You can also look at partials/section/projects.hbs and reuse that structure for your custom collections. If you want standalone pages for those custom collections, you can create them the same way the default Projects page works. In the theme root, projects.hbs is used as the template for /projects/, as defined in routes.yaml, so you can follow that same setup for your additional collection pages. That’s essentially the intended approach here. OnFlow uses Ghost’s standard collection output pattern for custom collections rather than anything proprietary or unusual. For reference, Ghost’s collection guide is here if you’d like to compare the structure: [https://ghost.org/tutorials/content-collections/](https://ghost.org/tutorials/content-collections/?ref=ianfinity.blog) 이메일 내용을 요약하면 routes.yaml, home.hbs, partials/section/projects.hbs 이 세 가지 파일을 보면서 알아서 해보라는 것. [https://ghost.org/tutorials/content-collections/](https://ghost.org/tutorials/content-collections/?ref=ianfinity.blog) 그리고 메일로 알려준 URL을 보니까 컬렉션에 관한 내용이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 내용을 참고해서 여러 번 시도 끝에 알게 된 사실은 Ghost는 기본적으로 컬렉션이 겹치면 한쪽만 출력이 된다. 내가 하려는 구조는 이러했다. ``` Projects ├─ Interior ├─ Blog ├─ Youtube Projects (프로젝트 전체 모음) Interior (개별 프로젝트) Blog (개별 프로젝트) Youtube (개별 프로젝트) ``` Projects 하위 메뉴로 개별 프로젝트를 넣으려고 했다. Projects 메뉴를 클릭하면 모든 프로젝트가 나오고 하위 메뉴에 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클릭하면 해당 프로젝트만 나오게 하고 싶었다. 즉, 모든 개별 프로젝트는 상위 프로젝트와 겹치게 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보니 메뉴가 많은데 프로젝트 안에 개별 프로젝트를 넣지 않으면 메뉴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 결국 내가 만든 방식 만들려고 하는 것은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1. 모든 프로젝트는 썸네일이 크게 출력될 것. 2. Projects 메뉴에 출력되면서 동시에 하위 메뉴에도 출력될 것. 이틀 정도 AI와 씨름을 하며 헤맸다. 결론은 의외로 간단했다. 컬렉션을 늘리는 게 아니라, **페이지를 따로 만드는 방식**이었다. ``` {{!< default}} {{#> "layout"}} {{#page}} {{> "section/hero" match_title_image=@page.show_title_and_feature_image}} {{else}} {{> "section/hero" title="Interior" match_title_image=true}} {{/page}}
{{#get "posts" filter="tag:hash-project+tag:interior" limit="all" include="tags,authors"}} {{#foreach posts}} {{> "component/card-project"}} {{/foreach}} {{/get}}
{{/"layout"}} ``` 루트에 page-interior.hbs 파일 만들기 이렇게 만든 파일로 원하던 두 가지가 동시에 됐다. 파일을 추가 했기 때문에 테마를 업그레이드할 때 파일만 복사해서 넣으면 된다. 그런데 점점 개발자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오버하면 안 되는데 또 깊이 후벼파는 자신을 발견했다. ### 마치며 Ghost 같은 CMS 형태의 서비스는 웹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쉽게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아무리 AI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문제 발생이 많고 한 번에 해결되진 않는다.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어려운 것이지 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고 배우는 것도 많아 블로그 생활이 더 즐거워지는 건 사실이다. 이제 앞으로 할 일은 내가 만든 구조 위에 콘텐츠를 쌓는 것. 기존에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 블로그에 모두 남기고 싶다. 이 글도 2,000자 정도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벌써 5,000자가 넘었다. 또 너무 깊이 팠다……….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0/)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2/) ### Interior EP.00_그렇게, 셀프 인테리어를 결심하게 되었다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0/ Last updated: 2026-09-13T07:40:43.000Z 2022년 6월 무렵. 친척 어르신께서 말씀하셨다. 집이 비었는데, 전세로 들어와서 살 생각 없냐고. 잠깐 멈칫했다. “음… 고민해 볼게요.” 그런데 다음 말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마음껏 고쳐서 살아도 괜찮아.” …마음껏? 이 단어를 듣는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사실, 계속 잠들어 있었으면 더 편했을지도 모른다. 괜히 건드리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그동안 잘 눌러두고 살았던 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대부터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이 꿈이었다. 작고 아담한 집, 작은 마당이어도 괜찮다. 마당에 나무 한 그루만 심을 수 있다면 충분하다. 이런 얘기를 사람들에게 꺼내면 돌아오는 반응은 늘 비슷했다. “단독주택? 집값 안 올라. 손해야.” “수리할 줄은 알고? 나이 들면 힘들어서 못 살아.” “순진하네, 그렇게 살면 돈 못 벌어.” 틀린 말은 아니었다. 현실적인 조언이라 와닿긴 했지만, 오히려 이상하게도 더 해보고 싶어졌다. 살면서 점점 잊혀가고 있었던 그 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 “이 경험이 꿈으로 가는 첫걸음일지도 몰라.”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단독주택을 살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원하는 공간을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가 살고 싶은 집이 있다면, 그 집을 제대로 꾸밀 수 있는 사람도 되어야 하니까. 잠깐 망설였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마음을 따라가 보기로 결정했다. 인테리어를 해보기로. 그러니까, 한 번 크게 사고를 치기로 했다. 집에 드릴 하나 없던 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몰라 불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원하는 공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 과정을 잊지 않기 위해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한다.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interior-ep01/) ### 내 삶에도 클리너가 있다면 URL: https://www.ianfinity.blog/daily_260408/ Last updated: 2026-09-13T07:26:32.000Z 샤워할 때 발바닥까지 물이 자작하게 차올랐다. 하수구가 막힌 것이다. 평소 머리카락은 자주 비워주는데 이상하게 물이 내려가지 않았다. 배관에 쌓일 만한 게 없었을 텐데, 왜 그럴까 싶었다. 아마 아주 작은 것들이 오랜 시간 동안 조금씩 쌓여서 결국 통로를 막아버린 모양이다. 내 삶도 그렇지 않을까. 아주 작은 나쁜 습관 하나, 사소한 상처 하나, 별것 아닌 스트레스들이 쌓이고 쌓여 어딘가를 막고 있는 것 같다. 뭔가 계속 답답한데,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하수구의 물처럼 천천히 내려가듯이, 답답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곤 했다. 하수구는 다이소에서 클리너를 사 와 거품을 내고 한 시간쯤 두었더니 언제 막혔었나 싶을 정도로 물이 잘 내려갔다. 내 삶에도 그런 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Blog EP.00_죽은 블로그 되살리기!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0/ Last updated: 2026-09-13T05:39:39.000Z 블로그를 만든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하지만 진심으로 열심히 글을 썼던 시간은 고작 6개월 남짓이었다. 그 짧은 기간만큼은 글 쓰는 일이 참 즐거웠다. 내 손으로 블로그를 하나씩 채워가는 느낌이 생각보다 뿌듯했다. 사진 한 장에도, 문장 하나에도 정성을 더하는 시간이 좋았다. 문제는, 너무 열심히 했다는 점이다. 포스팅 하나에 며칠씩 시간을 들이고, 말은 끝없이 길어지고, 불필요한 디테일까지 챙기다 보니 이건 기록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만들려 애쓰는 기분이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도 아니었다. 그저 나 혼자만을 위한, 완벽을 좇는 작은 프로젝트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결국 지쳐버렸다. 완전히. 블로그 말고도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었고, 내 안의 에너지는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끝없이 솟아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너무 힘을 주지 않고, 적당한 에너지와 적당한 속도로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도록. 나를 위한 조용한 기록이면서도, 누군가에게는 가볍게 스며들 수 있는 글.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블로그를 다시, 천천히 살려보려고 한다. 첫번째 목표는 하루 방문자 1,000명 만들기! 기간은 정해두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blog-ep01/) ### YouTube EP.02_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 6개월 만에 다시 승인받기까지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_240103/ Last updated: 2026-09-13T05:39:00.000Z ### 다시 수익 창출을 신청했다 3개월 동안, 답을 찾으려고 했다. 혹시 정말 ‘재사용된 콘텐츠’로 수익 정지가 됐을까 봐 내가 만든 영상과 똑같은 영상을 찾아봤다. 하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비슷한 영상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확신도 없이 3개월을 보냈다. 그동안 의심되는 영상들을 하나씩 비공개로 돌려놓고 수익 창출을 다시 신청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왔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11.png) 거절. …역시. 쉽게 끝날 일은 아니었다. 분명히 많은 영상을 정리했는데 왜 그대로일까.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2-1.png) 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 안내 메일 메일을 다시 읽어봤는데 그제야 문제 하나를 발견했다. 비공개가 아니라, 삭제였다. 유튜브는 분명히 “삭제”라고 말했었다. 크리에이터 지원팀도 “삭제”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걸 “비공개”로 이해하고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비공개나 삭제나 영상이 보이지 않는 건 같으니까 착각하고 마음대로 해석하고 있었다. 늦긴 했지만 그제야 이해됐다. 비공개 영상은 언제든지 다시 공개될 수 있는 콘텐츠였다. 유튜브 입장에서는 여전히 채널의 일부로 판단했다. 그제야 상황이 정리됐다. 그리고 동시에 다시 긴장이 올라왔다. 이미 한 번씩 항소, 수익 창출 재신청이 거절된 상태로 솔직히 많이 떨렸다. ### 두 번째 항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혹시 빠뜨린 게 있을까. 혹시 방향이 틀린 건 아닐까. 그때 가장 부족했던 건 시간이었다. 항소 영상은 5분 제한으로 첫 번째 항소 영상보다 더 깊게 보여주려다 보니 다 넣기가 힘들었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영상과 소리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썸네일과 메타데이터까지. 가능한 모든 과정을 꾹꾹 눌러 담았다. 핵심은 하나였다. “이건 재사용이 아니라, 창작이다.” 최대한 그걸 증명하는 방향으로 영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제출. 결과는… 이번에도 빠르게 왔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3-1.png) 두 번째 항소 거절 메일 거절. 다시 ‘수익 창출 재신청’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3개월. 항소 영상을 두 번째 거절당하니 심리상태가 너무 불안정했다. 그게 몇주동안 지속됐다.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날 괴롭혔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상황에 해야할 일에 집중했다. ###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봤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제작 과정을 보여주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이메일, 정책, 가이드라인. 모든 문장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핵심 문장들을 하나씩 정리했다. “채널 콘텐츠의 상당수가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다.” “위반 콘텐츠가 여러 개일 경우 채널 전체가 영향받는다.” “위반 콘텐츠는 수정 또는 삭제해야 한다.” 이 세 문장을 기준으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봤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영상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항소 영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으며, 무료 이미지 사용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만약에 수익 창출 신청이 또 거절당한다면, 항소 영상으로 “과정”이 아니라 “차별성”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채널과 무엇이 다른지. 시각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걸 증명해 보기로 결심했다. 다시 3개월이 주어졌다.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총 417개의 영상 중 무료 이미지를 높은 비중으로 사용한 콘텐츠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과감해질 때였다. ### 채널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대략 50% 영상을 삭제하고 남은 영상은 썸네일과 메타데이터를 전부 수정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12-2-1.jpg) 다시 제작한 모든 영상의 썸네일 사실 영상 삭제보다 힘들었던 건 사라지는 댓글이었다. 조금 더 신중하게 만들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익 창출 재신청, 정리하면 이랬다. 1. 문제 원인 → 무료 이미지를 높은 비중으로 사용한 콘텐츠 2. 대응 방법 → 해당 콘텐츠 대량 삭제 3. 보완 작업 → 썸네일, 메타데이터 전면 수정 고민도 많이 됐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3개월이란 시간이 있다는 게 다행으로까지 느껴졌다. ### 그리고 결과는 이번에는 대대적인 수정을 하고 과감하게 영상을 삭제했다. 이번에는 어딘가 제대로 맞춰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수익 창출 다시 신청. 이번에는 조금 더 오래 걸렸다. 대략 30시간. 메일이 도착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4-3.png) 유튜브 수익 창출 신청 승인 메일 승인. …그 순간 소리를 지르면서 눈물이 났다. 그동안 쌓였던 불안이 터진 건지, 다시 찾았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냥 눈물이 났다. 6개월. 5년 동안 당연하게 유지되던 게 잠시 사라지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 그리고 몇 가지를 피부로 와 닿은 것들이 있었다. 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는 누군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크리에이터 지원팀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 찾아야 했다. 다른 사람의 사례는 참고는 되지만 정답이 되지는 않았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20.png) YouTube Studio 첫 화면에 등장한 축하 메시지 이번 계기로 유튜브 영상의 모든 것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걸 더 깊이 느꼈다. 결국 그런 채널만 오래 살아남는다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실감했다. 스토리, 이미지, 영상, 음향, 음악, 쉽게 생각해서 영상에 마음대로 넣는 게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이번에야 제대로 느꼈다. 6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이거 하나였다. 이 채널은, 직접 만든 것인가? [ PREVIOUS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5F240101/) COMING SOON ### YouTube EP.01_유튜브 수익 창출 정지, 원인 파악과 첫 번째 항소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_240101/ Last updated: 2026-09-13T07:41:18.000Z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10.png) [https://www.youtube.com/@WinterWhale](https://www.youtube.com/@WinterWhale?ref=ianfinity.blog) 윈터웨일(Winter Whale) 채널은 공간을 소리로 만드는 채널이다. 이른 아침의 조용한 카페, 비 오는 날의 도서관, 숲속의 사무실,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 공간을 소리로 만들어 왔다. 소리는 직접 녹음하기도 했고, 부족한 부분은 유료 음원을 더해 채웠다. 이미지는 라이선스 문제없는 무료 이미지를 합성해, 그 위에 여러 효과를 입혀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했다. 그렇게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5년 정도 이어왔다. 이 채널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기반이었고, 몇 년 동안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쌓아 올린 작은 터전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메일을 받게 됐다. ### 23년 5월 어느날, 예고도 없이 시작된 수익 창출 정지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7.png) 수익 창출 정지 메일 제목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3.png) 수익 창출 정지 메일 내용 **“채널이 수익 창출 자격요건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습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 온몸에 털이 서는 느낌. 유튜브 수익은 이미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은 생각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왔다.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 메일을 열었다. 그런데 읽히지 않았다. 당황해서 메일을 보기가 어려웠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6.png) 겨우 정신을 붙잡고 확인한 핵심 문장은 이거였다. **“채널 콘텐츠의 상당수가 YouTube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을** **준수하지 않습니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2.png) YouTube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을 읽어봤다. 그런데 명확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흐려졌다. 결국 머릿속에 남은 건 하나였다.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지?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4-2.png) 애드센스 프로그램 정책 준수 중에서 정책 내용을 훑어보던 중 “재사용된 콘텐츠”라는 항목이 눈에 걸렸다. 이건 솔직히 납득이 잘 되지 않았다. 윈터웨일 채널은 모든 영상을 직접 제작해 왔다. 직접 녹음한 소리로 조합해서 편집한 소리, 라이센스 문제 없는 무료 이미지를 활용해 직접 합성한 이미지. 누군가의 콘텐츠를 가져다 쓴 적은 없었다. 하지만 딱 하나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무료 이미지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누군가 이미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가이드라인을 다시 읽어봤다. “시청자가 보기에 원본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경우 허용됩니다.” 그 문장을 거꾸로 읽으면 이렇게 된다. 차이가 없으면, 문제다. 썸네일. 같은 이미지를 다른 사람이 이미 사용했다면? 그리고 그 차이가 충분하지 않다면? 가능성이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불안도 커졌다. 메일 마지막 문장은 이상하게도 위로처럼 느껴졌다. “누구나 의도치 않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유튜브도 알고 있었다. 하루에도 수많은 영상이 올라오는 환경에서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는 걸. 그렇다면 남은 건 하나였다.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 첫 번째 항소 영상 제작 항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관련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봤다.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포인트는 있었다. 1. 이미지의 출처, 음원의 출처 2. 제작 과정을 직접 촬영해서 보여줄 것 3. 이 영상이 구독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할 것 이렇게 방향을 정리했다. “직접 만들었다”를 증명하는 영상 이미지 출처를 밝히고, 녹음 방식과 음원 사용 과정을 설명하고, 실제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 구독자들과의 댓글을 근거로 이 채널이 어떤 의미인지까지 담았다. 5분. 항소 영상은 1초라도 넘기면 업로드가 안 된다. 그래서 정확히 맞춰서 편집했다. 그리고 업로드.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5-1.png) 결과는 생각보다 빨랐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https://storage.ghost.io/c/10/f0/10f0a008-31e8-4def-93ff-947fc9d0f7d8/content/images/2026/04/image-8.png) 거절. 솔직히 이때 조금 무너졌다. 직접 만들었는데, 왜 안 되는 걸까.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어서 크리에이터 지원팀에 문의했다. 채팅으로 연결은 됐지만 느낌이 이상했다. 그들은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었다. 검토팀에 대한 정보, 어떤 영상이 문제인지, 무엇이 기준에 걸렸는지. 전부 “답변할 수 없습니다”였다. 그 순간 깨달았다. 이건 문제를 알려주고 고치는 구조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게임이라는 걸. 다행히 다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다. 3개월. 그 안에 답을 찾아야 했다. [ NEXT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5F240103/) ### YouTube_Winter Whale이라는 이름, 겨울이면 따뜻한 바다로 떠나는 고래처럼 URL: https://www.ianfinity.blog/projects/youtube_231231/ Last updated: 2026-09-13T07:41:27.000Z 예전에 극지방 근처의 바다에 사는 고래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겨울이 오면 그 고래들은 따뜻한 바다를 찾아 아주 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차가운 바다를 떠나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 조금 더 따뜻한 곳으로 향하는 여행이다. 정확히 어디에서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장면은 오래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 무렵의 나는 마치 차가운 바다에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살고 있었다. 빚은 많았다. 회사에서는 늘 야근을 했고,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다. 그때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대단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딘가 조금 더 따뜻한 곳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느낌이었다. 겨울이면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고래처럼. 나도 그렇게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채널을 만들 때 이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Winter Wh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