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을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그러던 중 애플이 새로운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처음에는 '리스는 결국 손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달랐다.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란?

구조는 자동차 리스와 비슷하다.
아이폰, 애플워치는 12개월, 24개월,
아이패드, 맥은 24개월, 36개월 약정으로
선택한 기간 동안 임대하는 것이다.

약정 기간 중 남은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거나
새 모델로 조기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약 종료 후에는 차액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리스 기간 중에 변경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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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기간이 만료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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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리스를 이용하려면
신용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신용카드 발급할 때처럼 무거운 정도는 아니다.
만약 3개월 연속 연체를 할 경우
리스 프로그램 자체가 종료된다고 한다.





리스 예상 가격 및 비교

가장 궁금했던 건 가격이었다.
실제 리스 가격도 함께 공개됐다.

제품군 제품 12개월 24개월 36개월
iPhone iPhone 17 Pro $45.99 $31.99 -
iPhone Air $41.99 $28.99 -
iPhone 17 $32.99 $22.99 -
iPhone 17e $24.99 $17.99 -
iPad iPad Pro - $31.99 $24.99
iPad Air - $19.99 $15.99
iPad mini - $15.99 $11.99
Apple Watch Series 11 $21.99 $11.99 -
Ultra 3 $44.99 $24.99 -
Hermès Series 11 $76.04 $40.78 -
Hermès Ultra 3 $87.28 $47.03 -
Mac MacBook Air - $34.99 $24.99
MacBook Pro - $53.99 $38.99
iMac - $40.99 $28.99
Mac Studio - $67.99 $48.99

위 리스 가격은 기본 가격으로 제품의 사양을 변경하면
리스 가격은 달라진다.

이 가격 그대로 한국에 출시된다면 좋겠지만
미국, 한국의 제품 가격 차이가 있는 것처럼
리스 가격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예상 가격도 계산해 보고 비교도 해봤다.


미국, 한국 제품 가격 차이 비율
미국과 한국의 가격 차이를 기준으로
리스 비용도 계산해 봤다.

맥북 프로 14인치, 18코어 CPU, 20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 메모리 24GB, SSD 2TB / 한국 가격

미국 가격

한국 5,490,000원, 미국 가격은 3,199달러로
1달러당 1716.16원이다.


24개월 36개월
미국 리스 비용 90.41달러 65.07달러
1,716.16원 기준 155,158원 111,670원
1,450원 기준 131,094원 94,351원
무이자 할부 228,750원 152,500원

대부분은 리스를 손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MacBook Pro를 3년 사용한 뒤
중고로 판매하고 새 제품을 다시 구입하는
비용까지 함께 계산해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리스 비용이 중고 판매를 고려한
실제 교체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최신 모델을 계속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의외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비교 기준 24개월 구매 가격 차이 36개월 구매 가격 차이
미국 $ 2,169.84 $ -1,029.16 $ 2,342.52 $ -856.75
1,716.16원 3,723,792 -1,766,208 4,020,120 -1,469,880
1,450원 3,146,256 -2,343,744 3,396,636 -2,093,364

리스 비용의 총합과 구매 비용을 비교해 봤다.
공시 환율(1달러=1,4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6개월 리스를 선택했을 때 구매보다
약 209만 원 저렴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서 가장 놀랐던 건,
생각했던 것보다 리스 비용이 훨씬
낮았다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

내 기준에서는 2~3년마다 장비를 교체하는
프리랜서라면 꽤 괜찮은 선택처럼 보였다.
게다가 늘 최신 기기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일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한 번 구입하면
4년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은 아닐 것 같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1인 사업자 입장에서
맥을 리스하는 것을 염두해 두고 생각해 봤다.

1.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목돈을 한 번에 지출하지 않아도 되고
월 10만 원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예산을 계획하기 쉽다

월 고정 금액을 예산으로 잡아두면
교체 주기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회계도 간편해진다.

3. 계약 종료 후 최신 모델로 교체하기 쉽다.

지불하던 리스 비용 그대로
최신 모델로 교체하거나
사용하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Mac을 제외한 제품은 고민

그밖에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는
애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리스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자주 들고 다니는 장비는
훼손이나 분실 같은 변수가 존재해서
리스 비용 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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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하게 되면 리스 비용과 별도로
기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애플 케어 플러스의 중요도가
커지는 데 이렇게까지 써야 할까 싶다.



한국에도 출시할까?

한국에도 출시했으면 하는 마음에
애플 미국 사이트를 조사해 보니
미국은 이미 아이폰을 리스하는 프로그램이
iPhone Upgrad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이 리스 프로그램은 영국, 중국, 미국
세 나라에서만 운영됐었는데
그렇다 보니 한국에 애플 업그레이드가 출시할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만 같다.

계산해 보기 전까지는
리스는 무조건 손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비교해 보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였다.
물론 나는 여전히 오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업그레이드를 조사하면서
직접 계산해 보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제발 한국에도 출시돼서,
이번에는 계산이 아니라 실제로 고민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