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를 시작하는 순간, 이 집이 숨겨온 것들이 하나씩 나왔다. 해본 적 없는 일이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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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늘 그럴듯해 보인다.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직접 설계하고 만들면서 겪은 시행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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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멈춤 끝에 다시 시작한 4월. 방문자 99명, 게시글 12개, 예상보다 빠른 검색 유입까지. 작지만 분명한 가능성을 확인한 첫 달의 기록.
집을 직접 고치겠다고 줄자를 들었는데, 어디서부터 재야 할지 몰랐다.
글보다 로고부터 바꾸고 싶었다. 디자이너의 이상한 강박이다.
테마 하나 바꾸려다 CSS를 건드리고, routes.yaml까지 열었다.
마음껏 고쳐도 괜찮아.' 그 한마디가 오래 눌러둔 꿈을 건드렸다.
완벽하게 쓰려다 블로그를 통째로 놓아버렸다. 3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
승인 메일을 받은 순간, 소리를 지르면서 눈물이 났다. 6개월 동안 버텨온 게 그 순간 한꺼번에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