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천에 위치한 이 공원은 주변에 도로가 많아 차량 소음이 너무 크다. 서울에 있는 공원은 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주변에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과 드론을 연습하는 소리도 자주 들리곤 했다. 공원 안에서 들리는 본연의 소리를 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녹음 작업을 해야만 했다.


녹음 작업 중
여러 소리 가운데 들리는 세밀한 풀벌레 소리를 담기 위해 샷건 마이크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최근에 열심히 일해서 산 마이크다. 나름대로 투자 좀 했다. 자전거 지나가는 소리는 오후 6시쯤 녹음을 했는데 사실 이 시간대에는 새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새들은 일찍 자러 가나 보다.
영상 속 소리는 의도한 소리만 남기다 보니 너무나 한적하고 고요한 공원처럼 느껴진다. 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다면 너무나 좋을 텐데 말이다.




영상은 활기찬 공원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람이 많은 저녁 시간대에 촬영했는데 소리는 오전 시간의 소리다 보니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빛 망울이 아름다워 저녁 시간대의 영상을 메인으로 만들게 되었다.
첫 영상 작업이라 그런지 어색하기만 하다.
Camera : Fujifilm X-Pro3 | Lens : TTArtisan 50mm F1.4 | Audio Recorder : Zoom H8 | Microphone : Zoom XYH-6 / Zoom SSH-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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